인천 앞바다서 어선 2척 침몰…선원 4명 전원 구조

해경이 해상에서 침몰하는 어선에 타고 있던 승선원 4명을 모두 구조했다.

16일 인천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5분께 인천 중구 왕산마리나 인근 해상에서 정박 중인 9.77t급 어선 A호의 닻줄이 어망에 걸리면서 오른쪽으로 기울어 묶여 있던 3.38t급 어선 B호와 함께 침몰했다.

해경은 신고를 받은 직후 현장에 연안구조정을 급파해 어선 침몰 직전 승선원 4명을 모두 구조했다. 사고 당시 A호에는 한국인 선장 C씨와 베트남 국적 선원 3명이 탑승해 있었고 B호에는 아무도 탑승해 있지 않았다.

해경은 휴식을 위해 바다로 내린 A호의 닻줄이 인근에 설치한 어망에 걸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경은 또 사고 선박에서 경유가 흘러나올 가능성에 대비해 경비함정 등을 투입해 기름유출 여부를 조사했다.

해경 관계자는 “자세한 경위는 침몰어선을 인양한 뒤에 선장을 불러 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강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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