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北에 ‘남북 공동방역’ 등 5대 협력 사업 제안…경기도發 평화조성 ‘시동’
이재명, 北에 ‘남북 공동방역’ 등 5대 협력 사업 제안…경기도發 평화조성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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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경기도지사.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7일 ‘렛츠 디엠지(Let’s DMZ)’ 개회식에서 북한에 남북 공동방역 및 수해복구 지원 등 5가지 방안을 제안하며 북측에 적극적인 호응을 촉구했다.

이는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를 열어가려는 이재명 지사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경기도는 북한과의 폭넓은 교류를 통해 남북평화의 마중물 역할을 맡는다는 복안이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개회식 기조연설에서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당연하게 여겨 무심코 지나쳤던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절감하고 있다”며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일상을 되찾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는 것이다. 이는 평화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소극적이고 불안정한 평화가 아닌 적극적이고 항구적인 평화가 우리의 일상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 토대에서 번영의 성취를 이루는 것이 우리가 당장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지사는 남북교류를 통한 신뢰 회복을 강조하며 ▲남북 공동방역 및 의료협력 ▲임진강 수계관리 협력 ▲접경지 사업 남북 공동 조사·연구 ▲남북 공동 삼림복원 및 농촌종합개발 ▲대북 수해복구 지원 등 5대 협력사업을 북한에 제안했다.

이 지사는 첫째로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코로나19에서 보듯 전염병과 감염병은 국경으로 막을 수 없다. 피해를 막고 모두의 안전을 확보하려면 남북 공동 방역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개풍개성 일원에 ‘남북 공동의료ㆍ보건 방역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이어 둘째로 ‘남북 수계관리 기구’ 설치를 통해 수해방지와 통합적 물관리에 협력을 제안했다. 이 지사는 “남측은 홍수피해를 막고 북측은 물 부족 사태 예방과 전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 지사는 셋째로 “이제는 한강하구 남북공동수로조사를 재개하고 서해경제공동특구 조성 사업을 상호 합의대로 이행해야 할 때”라며 “아울러 비무장지대 안에 개성과 판문점을 연계해 남북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평화공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조사와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넷째는 최근 경기도가 지방정부 최초로 양묘장 조성 물품과 스마트 온실에 대한 유엔 대북제재 면제 승인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제재 걱정이 사라진 만큼, 개풍양묘장과 농촌시범마을 조성에 대한 협의를 재개하자”고 말했다.

이 지사는 다섯째로 “최근 연이은 태풍으로 북측의 피해 역시 심각한 것으로 안다. 1984년 우리가 홍수 피해를 입었을 때 북측 역시 구호물자를 조건 없이 지원한 바 있다”며 경기도가 가능한 형편에서 조건 없이 대북 수해복구 지원사업에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끝으로 이 지사는 “경기도는 언제 어디서든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 5가지 제안을 실현하려면 북측의 참여가 꼭 필요한 만큼, 통큰 결심을 기대한다”며 “국회에서도 대북전단 금지법 제정, 남북정상선언 비준 등 현안을 조속히 처리해 평화협력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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