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상태로 차량을 훔쳐 몰던 40대 남성이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끝에 덜미를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차량 절도 및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A씨(41)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12시10분께 시흥시 정왕동의 도로변에 시동이 켜진 채로 주차돼 있던 K5 렌터카를 절취한 뒤 음주운전을 시작했다.
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피해 수원 방향으로 도주했고, 경찰은 차량 GPS 값을 추적해 시흥ㆍ안산ㆍ수원 등 경기남부지역 경찰서 간 공조로 뒤를 쫓았다.
A씨는 약 30㎞에 걸친 추격전 끝에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의 호매실IC에서 긴급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139%였고, 무면허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희준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