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용현산단 4차산업시대 걸맞는 발전방안 모색

의정부 용현산업단지의 발전방안이 모색된다.

용현산업단지는 조성된 지 20년이 지나 기반시설이 노후화하고 문화재 보호구역 등 규제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17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용현동 523 일원 34만5천여㎡ 규모의 용현산업단지는 지난 2000년 7월 조성됐다.

전체 부지의 60.9%인 21만423㎡가 산업시설구역이고 도로와 주차장 16.7%, 녹지 9,0% 등이다. 모두 110개 업체에 1천900여명이 일하고 있다. 패션 관련 제조업이 39%, 전기전자제품 관련 업체가 21% 등이다

하지만 건폐율 80% 이하에 용적율 400% 이하 등의 준공업지역으로 지상 4층에서 최대 8층까지로 건축제한을 받는데다 단지의 80% 이상이 경기도 지정 문화재 보전지역으로 건축행위 제한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복합편의시설을 비롯한 지식산업센터 및 산업공간의 집적화와 고층화가 어려운 실정이다. 산단 내 부족한 주차공간 등도 입주 기업의 고충이다.

노시정 용현산단 기업인 협의회장은 “문화재보호구역에 따른 건축규제 완화, 구역별 업종 제한 철폐 등은 입주 기업의 숙원이고 산단 발전을 위해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시는 이에 따라 준공업지역의 건폐율과 용적률 등의 제한이 완화되도록 규제 개선을 비롯해 문화재보전구역 중 4구역 (32m 이하 ) 등을 대상으로 한 재생전략 등 산업단지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 모색에 나섰다.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기업여건 개선, 민간사업 추진방안, 발전전략 로드맵 수립 등 용현산업단지 중장기 발전전략계획수립용역을 내년 4월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산업단지 리모델링, 입주 업종 고부가 가치화 등 정부지원사업 공모에 우선적으로 참여해 정부 지원을 받아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정선 의정부시 기업지원팀장은 “용현산업단지 노후화 진단 및 재정비사업 타당성 검토 등을 비롯해 입주 기업의 애로사항 등을 포함, 발전을 위한 포괄적인 내용이다. 한마디로 20년 전 2차산업 위주로 조성된 산단을 4차 산업시대에 맞게 고도화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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