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기도 산하기관 유치전 결과 발표…김포, 동두천, 양주, 양평, 여주

경기도 산하기관 이전 설명 그래픽. 경기도 제공

경기도 산하기관 5곳의 이전지가 확정됐다. 1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김포시(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에 이어 양주시(경기교통공사), 동두천시(경기도일자리재단), 여주시(경기도사회서비스원), 양평군(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유치전의 승자가 됐다.

경기도는 23일 산하 5개 공공기관의 이전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경기도는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이라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책 방침에 따라 경기남부에 집중된 산하기관 중 5개를 경기북부 10개 시ㆍ군을 포함해 행정 인프라가 부족한 17개 시ㆍ군을 대상으로 이전하기로 하고 희망 시ㆍ군을 공모했다.

공모 결과,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올 하반기 출범 예정)은 가평ㆍ김포ㆍ남양주ㆍ양주ㆍ여주ㆍ연천ㆍ용인ㆍ의정부ㆍ파주ㆍ포천 등 10개 시ㆍ군이 응모했다. 경기교통공사(올 하반기 출범 예정)는 남양주ㆍ양주ㆍ용인ㆍ의정부ㆍ이천ㆍ파주 등 6개 시가 유치 신청을 했다.

경기도일자리재단(현재 부천시 소재)은 고양ㆍ김포ㆍ동두천ㆍ안성ㆍ양주ㆍ용인ㆍ이천ㆍ파주 등 8개 지자체가 유치를 희망했다. 경기도사회서비스원(현재 수원시 소재)은 가평ㆍ남양주ㆍ동두천ㆍ양평ㆍ여주 등 5곳이,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현재 수원시 소재)은 광주ㆍ동두천ㆍ양평ㆍ용인ㆍ이천ㆍ파주 등 6개 시ㆍ군이 각각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에 1차 입지 선정 심사에 이어 지난 21~22일 PT 심사가 진행됐다. 도는 중첩규제로 인한 규제등급 상위지역, 현재 공공기관 입지현황, 이전 예정 기관과의 업무 연관성, 교통 인프라를 포함한 접근 편의, 도정 협력도 등 선정 기준을 마련했다.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기관별 선정심사위원회를 별도 구성, 공정성 확보에도 노력했다.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을 품은 김포시는 대곶지구 이시티(E-city)를 통한 전기차 특화 및 리사이클 클러스터 조성, 자연 자원(한강하구)을 활용한 환경교육 등이 강점으로 꼽혔다. 청사는 운양동 김포에코센터에 들어선다.

경기교통공사를 옥정신도시의 한 상가에 배치할 양주시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GTX-C 노선, 전철 7호선 옥정~포천 연장사업 등의 현안이 있다. 이에 대중교통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경기교통공사 입지 효과가 클 전망이다.

동두천시 상패동 한 부지(캠프 님블 반환공여지)에 옮겨질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상패동 국가산단과 함께 지역경제 원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을 상동에 유치할 여주시는 최초 농민수당 지원, 노인기초연금 추가 지급 등 적극적인 복지 정책을 펼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양평군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을 양평읍 양근리의 한 상가로 이전, 양평 물맑은시장을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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