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상승 동력은 ‘선발야구’…창단 첫 4명 두 자리 선발승 ‘눈앞’
KT, 상승 동력은 ‘선발야구’…창단 첫 4명 두 자리 선발승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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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파이네ㆍ소형준 이어 쿠에바스ㆍ배제성 유력…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달성 전망
▲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경기일보 DB

 

▲ 소형준.경기일보 DB


1군 데뷔 6년 만에 ‘가을야구’를 눈앞에 둔 프로야구 KT 위즈의 2020시즌 상승 원동력은 ‘선발야구’의 정착으로 나타났다.

KT는 지난 24일까지 114경기를 치르면서 선발 투수들이 46승을 거뒀다.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NC와 함께 올 시즌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선발승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KT는 5선발 체제 속에서 시즌 도중 김민을 김민수로 바꾼 5선발을 제외하곤 나머지 투수들이 10승 안팎의 선발승을 거두고 있다.

현 추세라면 KT는 다승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는 1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14승7패)를 비롯, 2선발로 자리매김한 신인투수 소형준(10승5패)과 윌리엄 쿠에바스(9승6패), 배제성(8승4패)까지 창단 첫 4명의 선발 투수가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할 전망이다. 10개 구단 중 KT만이 유일하게 4명의 10승 이상 투수를 배출할 가능성이 높다.

한 팀에서 한 시즌에 4명의 10승 이상 투수를 배출한 것은 그동안 단 4시즌에 불과하다. 첫 기록은 KBO리그가 8개 팀 체제로 운영되던 2012년 삼성이 기록한 것이 유일하다. NC(2013년 1군 데뷔)와 KT(2015년 데뷔)의 합류로 10구단 체제가 된 이후에는 3차례에 걸쳐 한 팀 4명 이상 두 자릿수 선발 승리가 있었다.

2015년 삼성이 사상 첫 선발 5명 전원 두 자릿수 승리가 있었고, 두산이 2016년과 2018시즌 두 차례 4명의 선발 10승 이상 투수를 배출했다. 따라서 KT가 이번 시즌 4명이 10승 이상을 거둔다면 팀의 첫 기록 작성은 물론, 통산 다섯 번째의 큰 업적을 쌓게 된다. 팀으로는 나란히 2회 기록의 삼성, 두산에 이어 세 번째다.

4명의 선발 투수가 한 팀에서 탄생한다는 것은 팀 성적이 그 만큼 좋다는 것을 반증한다. 그동안 4차례 4명 이상의 선발 두 자릿수 투수를 배출한 팀은 모두 상위권 성적을 거뒀다.

2012년 4명을 배출한 삼성은 그해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차지했고, 2015년에는 정규리그 2위에 올랐다. 또 두산은 2016년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2018년 정규리그 2위로 모두 상위 성적을 올렸다.

지난해 쿠에바스(13승)와 라울 알칸타라(현 두산ㆍ11승), 배제성(10승) 등 3명이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창단 첫 6위에 올랐던 KT는 올 시즌 4명이 10승대 기록을 바라볼 정도로 안정되면서 3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는 명투수 출신인 이강철 감독이 2018년 10월 사령탑에 부임한 이후 안정적인 선발진 운영에 역점을 둔 결과다.

이와 관련, 이숭용 KT 단장은 “선발 투수가 4명 이상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마운드가 안정된 것으로 5할 이상의 승률로 5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또한 선발 승이 많다는 것은 불펜의 안정과 수비 시간이 줄어들어 타선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경기 전반에 걸쳐 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어 아주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황선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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