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이 역점을 두고 추진한 통현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혀 중단됐다.
군은 연천읍 통현리 16만8천㎡ 통현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한 뒤 공장을 지으려던 ㈜빙그레가 최근 산업단지 조성사업 중단을 전해왔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빙그레는 지난 2018년 2월 군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었다. ㈜빙그레는 이후 지난 3월말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한 후 회사 내부 사정을 사유로 지난 6월말 경기도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 보류를 요청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2일 최종적으로 통현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중단을 군에 통보했다.
전창원 ㈜빙그레 대표이사는 “연천으로의 통합공장 이전을 위해 지난 몇년 동안 군과의 협조로 추진했으나 코로나19로 국내는 물론 국외 경제사정 악화와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후 물류유통 환경변화 등으로 부득이 산업단지 조성을 중단하게 됐다. 기업 생사를 위한 비즈니스 차원의 결정”이라며 조성 중단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김광철 군수는 “애초 ㈜빙그레가 남북관계개선에 따른 유라시아 대륙 진출 등 미래지향적 기업확대를 위해 연천군을 선택했는데, 코로나19와 급격한 국내외 환경변화 등으로 이런 결과가 초래된 것에 유감”이라며 “기대감을 갖고 있던 군민의 상실감이 매우 크다. 향후 회사 측의 책임감 있는 대응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천군은 향후 지속적인 우호관계를 위한 상생협의체를 구성키로 합의하고 상생협의체 구성에 따른 실무진을 구성, 구체적인 상생협의방안에 대해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연천=송진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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