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다문화 가정 학생의 교육격차 해소 대책 마련해야
[사설] 다문화 가정 학생의 교육격차 해소 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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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각급 학교가 비대면으로 온라인 수업을 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사회적·교육적 차원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 수업이 불가피하게 되었지만, 이로 인해 교육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 발생, 이에 대한 해소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된다.

특히 온라인 수업으로 교육격차가 심각하게 벌어지고 있어 문제가 되는 다문화 가정 학생들의 교육격차 문제는 사회적 통합을 위해서라도 교육당국을 비롯한 지자체 차원에서 적극적 해소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다문화 가정은 과거부터 가정형편, 문화 차이, 보충 교육 부재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교육격차가 있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하면서 더욱 교육격차가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

경기지역은 이런 다문화 가정의 교육격차가 특히 주요 교육 현안으로 등장하고 있다. 최근 교육통계서비스의 자료에 의하면 경기도는 지난 4월 기준 다문화 가정의 취학 아동수가 약 3만6천4백여 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예를 들면 안산시 원곡초등학교의 경우, 다문화 가정 재학생 비율이 약 97%에 달해 교사들은 정상적인 교과수업보다는 오히려 한국어 능력 수준 향상에 더욱 많은 관심을 둘 정도이다.

문제는 다문화 가정 학생이 매년 5천여 명씩 늘고 있으며, 교육격차를 극복하지 못해 학업중단율이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라는 점이다. 학업중단의 증가는 교육격차를 넘어 성인이 된 이후 진로격차로 이어져 한국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이 사회에 진출, 저소득 단순직으로 전락하여 사회에 불만을 갖게 되며, 때로는 범죄조직의 유혹에 빠지는 사례도 있어 큰 문제이다.

교육청과 지자체는 다문화 가정 학생들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하여 PC지원, 방문교육서비스 등을 실시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실효성이 효과적으로 나타나고 있지 못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의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고 또한 학부모 자체가 한국 교육시스템에 대한 정보도 부족하며, 한국어 구사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허다하여 학부모를 통한 가정 내에서의 수업과정 지도 역시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이다.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학교 교육을 제대로 받고 한국사회에 진출, 적응하게 되면 세계화 시대에 있어 이들은 부모들의 모국과의 경제협력 증진 등에 가교 구실을 할 수 있어 한국 사회발전에 중요한 자원이 될 수 있다. 교육청과 지자체는 다문화 출신 학생의 교육격차 해소의 필요성을 심각하게 인식하여 이들에 대한 재정지원은 물론 다문화 교육에 필요한 교사 수의 확충 등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또한, 지역 대학과 협력하여 대학생들이 이들 다문화 출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안도 개발, 추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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