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자제 활동량 감소… 건강리듬 관리 중요,
규칙적인 생활하고 개인위생수칙도 신경써야
이동할 땐 반드시 마스크 착용·거리두기 유지
코로나19 속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뒀다. 올해는 고향 방문과 지역 간 이동 자제가 권고돼 많은 이들이 ‘집콕 추석’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5일간 이어지는 긴 연휴 동안 집에만 있으면 활동량이 급격히 줄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 건강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관리할 것을 권한다.
■ 활동량 줄어들 때 건강 악화… 평소 생활리듬 유지
이번 추석은 긴 연휴 동안 이동 자제 권고 등으로 활동량이 줄어드는 만큼 건강리듬을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 규칙적인 생활을 이어가고 생활 속 코로나19 예방수칙에 따라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실천하도록 한다. 특히 걷기, 스트레칭 등으로 운동량을 늘려주는 게 좋다.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떨어져 서늘한 가을 날씨에 감기 등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외출 시 체온을 조절할 수 있는 겉옷을 챙겨야 한다. 실내도 적정온도(22~23℃)와 습도(50~6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안철민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건강증진의원 원장은 “명절기간 집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평소보다 흡연량이 증가하거나 활동량이 줄어들고 과식, 과음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로 인해 당뇨, 심혈관질환, 간질환 등 만성질환자는 건강상태가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하고, 연휴 시작 전 혹시 복용약이 부족하지는 않은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확산 예방… 언제, 어디서든 방역수칙 지켜야
무엇보다 생활 속 거리두기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게 중요하다. 앞서 지난 5월과 8월에도 연휴를 보내고서 집단 감염과 확진자가 폭증한 바 있다.
부득이하게 지역을 이동해야 한다면 귀성과 귀경길엔 가급적 개인 차량을 이용하도록 한다. 기차와 고속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때엔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음식물 섭취는 자제한다. 실내에서 전화 통화도 자제할 것을 전문가들은 권한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선 머무르는 시간을 최소화한다. 방역 당국은 연휴 기간 휴게소 내 실내 취식을 금지하고 모든 먹거리의 포장만 허용한 상태다.
고향집 방문 시 최대한 직계 가족만 만나고, 집안에서도 가급적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신경을 쓰도록 한다. 귀경이나 귀가하고 나서는 집에 머무르며 발열 및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을 관찰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땐 선별진료를 받도록 한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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