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또 도로 위 판스프링 사고?…“운전 중 갑자기 날아들어”

평택지역에서 화물차 판스프링(화물차 적재함을 지지해주는 장치) 이탈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평택경찰서는 A씨로부터 “판스프링이 갑자기 날아와 차의 앞유리를 뚫고 들어왔다”는 내용의 사고 신고와 관련 영상을 접수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9시47분께 평택시 평택대교 인근 43번 국도를 운전해 지나가던 중 어떤 물체에 의해 앞 유리 윗부분이 뚫리는 사고를 당했다.

A씨가 깜짝 놀라 갓길에 차를 세운 뒤 옆을 보니 조수석에 판스프링으로 보이는 쇠붙이가 떨어져 있었다.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국내 최대 규모 중고자동차 판매사이트에 올렸다.

이 영상에는 판스프링 관련 단속과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댓글이 잇따라 달렸다.

A씨는 “조수석에 누가 타고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며 “요즘 판스프링 사고가 이어지고 있는데 법으로 확실히 규제,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 차량의 블랙박스와 주변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A씨 차량에 날아든 물체가 무엇인지, 어디에서 떨어진 것인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도로 위 흉기’로 불리는 화물차 판스프링 이탈 사고를 막기 위해 화물차 적재함 불법장치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판스프링이 도로 위로 떨어지면 대형 교통사고가 우려된다.

평택=박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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