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주목받는 강화인삼] 수확철 맞은 강화인삼 농가…전국 유일 6년근 인삼의 이유있는 자신감
[코로나 시대 주목받는 강화인삼] 수확철 맞은 강화인삼 농가…전국 유일 6년근 인삼의 이유있는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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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인천 강화군 하점면의 한 인삼밭에서 주민이 인삼 선별 작업을 하고 있다.

13일 오전 인천 강화군 하점면의 한 인삼밭. 6년의 기다림 끝에 세상 밖으로 나오는 강화고려인삼 수확이 한창이다. 고려인삼의 원산인 강화인삼은 한국전쟁으로 인삼의 본거지인 개성 사람들이 강화에 자리를 잡으면서 본격적인 재배를 시작했다.
인삼은 기후와 토양조건이 적절히 어우러져야만 재배가 가능하다. 특히 강화는 해풍과 미네랄이 풍부한 토양 등으로 인삼 재배에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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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밭에서 갓 수확한 강화인삼은 선별작업을 거쳐 수삼, 홍삼 등 다양한 형태로 소비자와 만난다.

◆해풍 맞은 강화인삼…최고의 품질 위한 최선의 노력
인삼은 재배 전 땅 관리부터 어려운 농작물이다. 가급적이면 인삼을 처음 심는 곳을 찾고, 심었던 곳 이라면 밭은 10년, 논은 6년 이상 농작물 재배를 하지 않은 휴한지를 찾는게 좋다. 인삼을 처음 심는 곳이라도 최소한 1~2년은 토양 개량을 위해 공을 들여야 한다. 1년에 15번이상 15cm 깊이로 땅을 갈아 거름을 뿌리고 토양도 소독해 병충해를 막는다. 꾸준한 노력만이 강화인삼을 키워낼 최적의 땅을 갖출수 있다.

땅의 준비가 끝나면 파종을 한다. 직사광선을 피해야 하는 인삼의 특성상 햇볕을 가려주는 시설물도 설치한다. 이렇게 묘포에서 1년간 자란 묘삼은 3~4월이면 본포에 이식해 본격적인 재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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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로 1차 수확을 하면 주민이 직접 손으로 인삼을 담는다.

◆6년만에 맺는 노력의 결실…6년근 강화인삼의 이유있는 자신감
강화인삼농협조합에 가입한 농가들은 6년근 인삼을 고집한다. 10월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6년근 인삼을 길러낸다는 자부심을 가득 담아 키운 자식과도 같은 인삼을 수확하는 시기다. 올해는 지난 12일부터 주말까지 인삼을 수확 한다.

이날 인삼밭에서 만난 강화인삼농협 조합원이자 밭 주인 정택수씨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역력하다. 6년간 온 정성을 ?은 인삼이 잘 자랐을지에 대한 걱정이 앞서서다. 새벽부터 인삼수확이 시작되자 곳곳에서 탄성이 나온다.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은 품질의 인삼이 줄이어 올라오면서다. 올해는 전국 농가마다 냉해와 긴 장마 등으로 농작물 피해가 심각했다. 이 때문에 정씨 역시 걱정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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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밭에서 갓 수확한 강화인삼은 선별작업을 거쳐 수삼, 홍삼 등 다양한 형태로 소비자와 만난다.

현장에서 수확을 함께한 강화인삼농협조합 관계자는 “생각했던 것보다 품질이 더 좋고, 인삼도 많이 나왔다”며 “기대 이상”이라고 했다.

기계가 지나며 인삼밭을 뽑아내자 그 다음은 주민의 손길이 필요하다. 이날 현장에는 40여명의 주민이 인삼 수확을 도왔다. 기계가 지나간 자리에 앉아 인삼을 포대에 담는 손길이 바쁘다. 이렇게 담은 포대는 바로 옆에 있는 선별장으로 옮겨진다. 굵고 품질 좋은 인삼만 골라 다시 상자에 나눠 담는다.

강화인삼농협조합 관계자는 “청정인삼을 표방하는 강화인삼은 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만들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면역력 강화가 주목받고 있는데, 강화인삼을 세계인 모두가 찾는날을 기대하며 앞으로도 농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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