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교육과사람들 연구소, '민주시민교육' 의제 제안

제2회 경기도민 정책축제

지난 17일 제2회 경기도민 정책축제에서 교육과사람들 연구소가 제안한 ‘민주시민교육, 다가치시민 프로세스를 제안하다’를 주제로 교육 관계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교육과사람들 연구소 제공

남양주에서 활동하는 교육과사람들 연구소가 제2회 경기도민 정책축제서 정책토론을 벌여 호평을 받았다.

18일 경기도와 교육과사람들 연구소에 따르면 ‘제2회 경기도민 정책축제’가 지난 16일~17일 양일간 수원시에 있는 경기상상캠퍼스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도에서 도민들이 도의 주요 의제나 사회ㆍ정치적 문제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해 진정한 숙의 민주주의를 실현하고자 마련했다.

남양주의 교육단체인 교육과사람들 연구소는 행사의 15가지 의제 중 하나로 ‘민주시민교육, 다가치시민 프로세스를 제안하다’를 주제로 지난 17일 오전 9시 20분부터 11시까지 경기상상캠퍼스 제4토론장에서 정책 토론을 벌였다.

토론에는 민주시민교육단체, 협치전문가, 마을교육공동체, 시민단체, 문화예술강사, 도시의원, 시군관계자들이 참여해 연구소가 제안한 ‘다가치시민 프로세스’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토론 내용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돼 300여 명의 교육 관계자가 비대면으로 토론에 참여했다.

연구소는 정책 제안의 이유로 “민주시민교육은 단순히 민주주의 기술을 전수하는 교육의 차원을 넘어 ‘시민으로 살아가기’를 배우는 시민학습의 공간이 되어야 한다”면서 “민주시민교육 공모사업의 교육방식은 대부분 정보의 전달, 참여형 방식 진행을 제시하고 있으나 민주시민이 진행된 이후의 태도, 효과에서 실천의 과정으로 연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교육과 실천의 분리가 아닌 일상의 공간에서, 나와 다른 사람과 함께 교육과 실천을 함께하는 시민으로 성장하는 다가치시민 프로세스를 제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소의 양미아 회원은 기조 발제를 통해 경기도 민주시민교육 관점 전환과 운영위원회 구성 및 조례 개정을 제안하면서 다가치시민 프로세스의 제도화 방안을 제시했다.

김영애 교육과사람들 연구소장은 “개방성, 주도성, 지속성의 원리를 바탕으로 인식ㆍ확장ㆍ실천 단계가 순환 상승하며 진행되는 ‘다가치시민 프로세스’가 정책에 반영된다면 보다 능동적이고 성숙한 민주시민교육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도는 이번 행사에서 논의된 토론 내용을 정책 집행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남양주=심재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