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사는 법을 배우는 장"
“나를 알고 너를 배우며 함께 살아가는 법을 깨우치는 곳이 바로 마을공동체 아닐까요.”
‘마을과이웃’의 김은종 마을합창단 단장(56)은 마을공동체에 대해 ‘서로를 이해하고 공유하는 하나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마을과이웃은 인천 연수구 청학동에서 22년째 활동 중인 마을공동체다. 김 단장은 지난 2017년부터 마을과이웃에서 활동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부터 마을합창단 단장과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현재 김 단장은 마을과이웃을 통해 윤종만 대표 등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는 중이다. 마을과이웃의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청학동 지역의 저소득층 가정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방과후 학교와 복날 등에 맞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여는 경로잔치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530년의 수령을 가진 느티나무를 배경으로 개최하는 마을축제와 전통혼례도 청학동 지역에 생기를 불어넣는 마을과이웃의 활동이다. 김 단장을 필두로 한 마을합창단은 발표회와 합창경연대회 등을 통해 이웃과 만들어낸 멋진 화음을 뽐내고 있다.
김 단장은 “윤 대표 등으로부터 마을공동체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다양한 활동으로 마을의 가치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단장은 참교육학부모회(참학) 인천지부장으로도 활동하는 등 인천지역의 교육 발전을 위해서도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이 때문에 김 단장은 누구보다 교육적 관점에서 마을공동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세대의 공감과 소통의 장으로 마을공동체를 확장시킨다면 마을의 소중한 역사와 가치를 후대까지 물려줄 수 있다는 것이다.
김 단장은 “교육적 관점으로 보더라도 마을공동체는 우리 아이들이 어르신의 인생경륜 등을 배울 수 있는 양질의 터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청학동 지역의 발전을 위해 마을공동체 활동을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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