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전셋값 5년 6개월 만에 최대 상승
경기도 전셋값이 전주 대비 상승폭을 키우며 ‘전세난’이 심화하는 모양새다.
2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9일 조사 기준)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은 0.24% 상승하며 지난주(0.19%) 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도에서는 3기 신도시 청약수요가 꾸준한 고양 덕양구(0.28%→0.47%)가 도내동 신축 위주로 올랐고, 용인 수지구(0.16%→0.45%)도 주거여건이 양호한 풍덕천동 위주로 상승폭을 키웠다. 또 수원 권선구(0.12%→0.39%)는 매물 부족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호매실동 신축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광명시(0.37%→0.38%), 화성시(0.32%→0.39%) 등은 전주에 이어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인천도 지난주 0.23%에서 이번 주 0.39%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은 중구를 제외한 모든 구에서 전세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 위주로 오름폭을 키우며 0.35%에서 0.94%로 크게 올랐고, 서구(0.26%→0.36%)는 청라지구와 인근 신축 위주로, 미추홀구(0.15%→0.36%)는 용현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한편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5년 반 만에 최대 폭으로 오르는 등 불안한 모습이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21% 상승하며 지난주(0.16%)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이는 2015년 4월 셋째 주(0.23%)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오른 것이다. 특히 지방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16%에서 이번 주 0.21% 오르는 등 7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해 전세난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신호가 될지 우려된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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