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의 불필요한 사용과 저장으로 인한 환경파괴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ECO 프로젝트
데이터센터의 전력이 4년마다 2배씩 증가하면서 올해는 1조 9730억kWh에 달했다. 데이터센터는 검색, 온라인 게임, VOD 등 온라인상의 모든 데이터를 저장하고 전송하는 시설이다. 데이터센터는 국가별 및 기업별로 몇 개 혹은 몇 십 개씩 가지고 있으며 이는 24시간 365일 내내 가동이 되고 있다. 이는 대규모의 전력을 소비함과 동시에 열에 취약하기 때문에 많은 전력이 냉방에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이로 인해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와 온실가스의 발생하고 있다.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데이터센터의 전력량의 원인으로는 온라인 및 라이브 영상 서비스의 증가와 스팸 메일의 증가, 불필요한 이메일 미제거 등이 있다.
먼저, 온라인 영상 서비스 관련 ‘소셜미디어 및 검색포털 트렌드 리포트 2020’에 따르면 국내 유튜브 이용자 수는 작년 32.6%에서 올해 37.6%로 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KT 그룹의 디지털 미디어렙 나스미디어에서 발표된 ‘2020 인터넷 이용 조사(NPR?Netizen Profile Research)’에서는 넷플릭스 이용률이 작년 11.9%에서 올해 28.6%로 2배 이상 증가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국내 온라인 동영상 하루 평균 시청 시간은 1시간 38분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 같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증가와 이에 따른 시청의 증가는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프랑스 비영리 환경단체 시프트 프로젝트(The Shift Project)는 30분 온라인 동영상 시청이 약 4kWh의 전력을 소비하며 1.6kg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것으로 계산했다. 우리나라 온라인 동영상 평균 시청 시간으로 계산을 하면 1인당 하루에 온라인 영상 시청으로 12.25kWh의 전력을 소비하는 것이다. 이는 약 5kg의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며 연간으로 환산하면 1.8톤에 달하는 양이다.
이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속에서 강의와 재택근무를 진행하기 위한 zoom, webex 등 화상 프로그램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라이브 영상 데이터가 이전보다 많이 사용되고 있어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다.
마지막으로 증가하고 있는 스팸메일과 메일 계정 속 늘어나는 불필요한 이메일이 전력량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스팸 메일로 인해 매년 330억kWh의 전기가 소모되며 이로 인해 1700만 톤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고 있다.
여러 기업에서는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는 냉각장치를 절감하기 위해 온도가 낮은 지역에 센터를 세우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페이스북은 스웨덴 룰레아에, 네이버는 강원도 춘천에 데이터센터가 위치해있다.
하지만 기업만의 노력이 아니라 우리의 노력 또한 필요하다. 먼저, 스트리밍이 꼭 필요한 영상이 아니라면 오프라인에서 감상하는 방법이 있다. 물론, TV에서 정규 편성된 프로그램도 전력을 소비하지만 특정 지역에서 수신되므로 거대한 데이터센터가 필요 없다. 다음으로는 불필요한 이메일 삭제이다. 이메일을 사용하는 인구 23억 명이 이메일을 100개씩 삭제하면 총 1천 7백만GB의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 그리고 이는 약 5억 4천만kWh의 에너지를 줄일 수 있으며 27만 8천 톤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막을 수 있다.
데이터센터의 전력량은 세계 전력 사용량의 1% 정도만 차지한다. 하지만 이 1%에서 막대한 양의 이산화탄소와 그로 인한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있다. 그 1%를 조금이라도 더 줄이기 위해 영상을 저화질로 보고 틈틈이 불필요한 메일을 삭제하는 등 작은 노력을 한다면 실생활 속에서 이산화탄소와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키는 데에 일조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작은 행동들이 계속된다면 미래의 더 나은 지구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기대해조(김태훈, 박수경, 배예진, 류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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