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늪 빠지며 선두 제주와의 격차 승점 6 차이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수원FC가 1위 제주 유나이티드에 패하면서 플레이오프(PO)를 준비해야될 상황에 놓였다.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2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5라운드’ 제주와의 방문 경기서 0대2로 패했다.
이로써 수원FC는 지난 전남전에 이어 제주전도 패하며 2연패의 늪에 빠졌고, 선두권 다툼을 벌이는 제주와 승점 6으로 더 벌어졌다.
K리그1(1부리그) 자동 승격을 다투는 팀답게 초반부터 치열한 양상을 보였다. 초반에는 수원FC가 볼 점유율을 가져가며 주도권을 잡았고, 라스와 안병준을 이용해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제주가 선제골을 먼저 뽑았다. 전반 31분 정운이 올린 크로스를 받은 진성욱이 이동률에게 흘려줬고, 이를 왼발 슛으로 마무리하며 수원FC 골망을 그대로 갈랐다.
0대1로 전반을 마친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정우를 빼고 말로니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수원FC는 제주의 탄탄한 수비를 뚫지 못했고, 되려 제주가 후반에도 강한 전방 압박으로 수원FC를 괴롭혔다.
후반 18분, 수원FC는 다닐로까지 투입하며 공격진을 강화하고, 라인을 올려 만회골을 위한 기회를 엿봤다.
그러나 추가골도 제주에서 나왔다. 후반 29분 정우재가 왼쪽 측면을 뚫어낸 뒤 패스를 내줬고, 뛰어들던 진성욱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쐐기골을 넣었다.
수원FC는 끝까지 제주를 상대로 총공세를 펼쳤지만, 제주의 뒷문을 끝내 열지 못했다.
한편 같은 시각 FC안양은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방문 경기서 2대0으로 충남 아산을 제압, 한 경기 덜 치른 부천FC(16 득점)와 동률을 유지했으나 다득점서 앞서면서 7위로 올라섰다.
김경수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