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7년 수원시 도심(7.7㎞)을 가로지르는 장거리 대심도(大深度) 지하터널이 조성된다.
25일 국토교통부와 수원시에 따르면 국토부는 오는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총 9천13억원을 들여 오산 양산동(서오산TG)~1번 국도~용인 성복동(서수지TG)을 잇는 오산~용인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총 연장 17.3㎞)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조성되는 고속도로 구간에는 수원시를 관통하는 장거리 대심도 지하터널이 포함됐다. 이 구간은 수원버스터미널에서 수원시청 사거리를 지나 한국지역난방공사 광교지사까지 이어지는 총 7.7㎞ 연장의 지하터널로, 오산과 용인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
특히 이 지하터널에는 수원시내로 통행할 수 있는 세류IC(가칭), 팔달IC(가칭), 광교IC(가칭) 등 3개의 진ㆍ출입로가 지어질 예정이다. 수원시청 앞에 위치한 기존 효원 지하차도 등이 약 70m 깊이의 터널 진ㆍ출입로로 활용될 계획이다.
국토부와 수원시는 이를 통해 수원 도심을 경유하던 오산과 용인 방면 차량의 60% 이상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원시 건설정책과 관계자는 “오산~용인 고속도로와 관련해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수원시의 첫 논의는 내년에 이뤄질 것”이라며 “앞으로 공청회 및 주민간담회를 통해 도심내 진ㆍ출입로의 위치, 지하터널 환기구, 터널 내 화재에 대한 방재 대책 등의 문제를 효율적인 방향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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