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기청, 시범 사업 추진
“앞으로 전국 어디에서든지 경기지역 백년가게의 메뉴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백운만)은 간편식품 전문 제조기업인 ㈜프레시지(대표 정중교)와 26일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백년가게의 메뉴를 온라인 배송으로 전국에 판매하는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프레시지와 경기지역 백년가게가 협약을 체결하면서 앞으로 백년가게로 선정된 업체는 주메뉴를 밀키트로 만들고 온라인으로 전국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비대면 문화가 급속히 확대됨에 따라 비대면에 취약한 업종의 소상공인들은 경영 악화를 겪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밀키트와 같은 간편 조리식을 구매해 가정에서 먹는 경향이 가속화되고 있다.
㈜프레시지는 메뉴의 계절 적합성, 밀키트 가능성 등을 고려해 사전에 선정한 백년가게에 대해 전액 무상으로 점포별 주 메뉴를 밀키트로 개발하고 제조 판매까지 지원하는 등 판매수익의 일부를 백년가게에 지급한다.
이번에 선정된 업체는 지동관(중화요리ㆍ의정부), 장흥회관(해물탕ㆍ이천), 이화횟집(낙지전골ㆍ화성) 등 3곳이다. 이들 업체는 오랜기간 남다른 경험과 노하우를 ㈜프레시지에 제공하고 본인 점포에서 조리하는 것과 같은 맛이 나도록 개발 과정에 공동 참여한다.
정중교 프레시지 대표는 “아직까지 프레시지도 작은 중소기업이지만 지역내 유명한 맛집인 백년가게와 상생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뜻 깊다”면서 “자체 제조 경험과 유통망, 브랜드 마케팅 노하우 등을 최대한 활용해 백년가게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백운만 청장은 “프레시지와 백년가게의 협업은 중소기업과 소상인 간 상생협력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사례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백년가게의 메뉴 뿐만 아니라 경영 전반에 대한 스마트화ㆍ디지털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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