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 건설현장서 배관 연장작업하던 40대 근로자 사망

인천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40대 근로자가 사망했다.

8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4시께 인천 부평구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중국 교포인 근로자 A씨(45)가 사망했다.

A씨는 당시 현장에서 배관 연장 작업을 하고 있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작업은 상수도관 연장 작업으로 통상 기존 배관을 마개로 막고 인위적으로 압력을 넣어 누수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이다. A씨는 누수를 확인하기 위해 넣어둔 압력을 제거하지 않은 채 마개를 열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A씨와 함께 2인1조로 작업 중이던 B씨는 사측에 “순식간에 돌아보니 마개에 얼굴을 맞은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작업 당시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현장 관계자는 “수사 당국이 수사를 하고 있는 만큼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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