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한일의원연맹 회장, 12~14일 방일 "복잡한 현안, 일괄타결해야"

▲ 김진표(민)
김진표(민)

지난해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 국가) 명단에서 제외, 양국이 ‘불편한 관계’를 이어온 가운데 국회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5선, 수원무)이 9일 “(한일 간 주요 현안은) 하나만 갖고 해결할 수가 없고 일괄타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진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방일 일정과 관련, 이낙연 대표와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징용공 문제만 해도 보통 해법이 많은 게 아니고, 경제 문제와 위안부 문제 등 여러 가지가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여야가 함께 구성된 양국 의원연맹이 너무 현안에 깊게 개입하면 혼선만 야기할 수 있다”고 진단한 뒤 “(현안은) 권한 있는 당국자 간 협의하게 하고 정치권은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일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오는 12~14일 일본을 방문, 일본 측 파트너인 일한의원연맹과 회동할 예정이다. 방일 일정에는 민주당 윤호중(구리)·김한정(남양주을)·전혜숙 의원, 국민의힘 이채익·김석기·성일종 의원 등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들이 동행한다.

김 의원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면담할 가능성에 대해 “우리로서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만나려 한다”면서도 “누구를 만날지는 컨피덴셜(비밀)로 하는 게 관례”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달 6일 한일의원연맹의 새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와 관련, 일본 유력 경제지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 8일자 지면에서 김 의원에 대해 “현실적 정책을 지향하는 경제통”이라고 소개하고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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