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기지역 취업자가 지난해보다 12만명 이상 줄어들며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경인지방통계청이 11일 발표한 ‘10월 경기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2만2천명이 감소한 692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들어 최대 감소 폭이다.
경기지역 취업자 수는 1월(3천명), 2월(17만6천명), 3월(24만6천명) 증가하다가 4월(-7만2천명), 5월(-5만9천명), 6월(-11만4천명), 7월(-8만6천명), 8월(-11만명), 9월(-9만1천명)에 이어 7개월 연속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ㆍ숙박음식점업(-12만명), 전기ㆍ운수ㆍ통신ㆍ금융업(-4만6천명), 농림어업(-2만1천명),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 및 기타(-1만7천명) 업종에서 감소했다. 건설업(5만2천명)과 제조업(3만명)은 증가했다.
직업별로 보면 서비스ㆍ판매종사자(-13만명), 관리자ㆍ전문가(-5만명), 사무종사자(-4만8천명)가 줄었고, 기능ㆍ기계 조작ㆍ단순종사자(14만2천명)는 늘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3만2천명, 비금임근로자가 9만명 각각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2만5천명 늘었지만, 임시근로자(-5만3천명)와 일용근로자(-3천명)는 줄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5.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p 낮아졌다. 경제활동인구는 719만5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7만5천명 감소했다. 실업자는 27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4만7천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3.8%로 0.7%p 상승했다.
경인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여러 업종 중에서도 특히 숙박, 여행, 도ㆍ소매업에서 취업자 감소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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