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누적 강수량은 평년 수준을 웃돌고 저수율도 높은 수준이어서 연말까지 전국적으로 용수 공급이 원활할 것으로 전망했다.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기상청이 11일 발표한 11월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최근 한 달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30.2% 수준이지만 최근 6개월 강수량은 평년의 128.8%에 해당했다.
평년 대비 저수율은 저수지 112%, 다목적댐 117%, 용수댐 118% 등이다.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은 제주(92.9%)와 전북(99.9%) 외에는 평년보다 높은 수준이고 생활·공업용수 분야도 평년 수준 이상의 저수율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12월까지 강수량이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돼 강수량과 저수율을 주시하며 지속적으로 용수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보리와 밀 등 겨울철 작물의 가뭄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 나간다.
생활 및 공업용수는 전국적으로 정상 공급 중이나, 지하수량 부족과 지형적 특성으로 일부 도서 지역에는 비상급수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인천과 진도 2개 시·군 1천776가구 2천731명에 대해 제한·운반급수 중이다.
최만림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건조하고 강수량이 적은 추운 계절이 돌아옴에 따라 지속적으로 강수량과 저수율을 예의주시하여 용수 공급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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