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개통 목표 검단연장선 착공
오는 2024년 인천도시철도 1호선의 ‘서구 시대’가 열린다. 인천1호선이 서구 검단까지 이어지면 개통 25년만에 인천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명실상부한 ‘시민의 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인천시는 11일 서구 검단신도시 내 101역사 예정지에서 박남춘 인천시장, 신은호 인천시의장, 신동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서을)을 비롯해 사업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 착공식을 했다.
검단연장선은 현재 종점인 계양역을 시작으로 불로지구까지 6.925㎞ 구간이며, 모두 3개의 역(역명 미정)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7천977억원이고 오는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불로지구 인근의 103역사는 앞으로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단지선과 이어진다.
차량은 중량 전철 8량을 1편성으로 연결해 총 35편성으로 이뤄진다. 이들 차량은 유인 운전 시스템으로 운행한다. 운행 간격은 출퇴근 시간 4분 30초, 평시 8분 30초로 계획 중이다.
시는 검단연장선이 공항철도 연계 인프라와 인천 북부 도시철도 네트워크를 확충하며 검단신도시의 늘어나는 교통 수요를 맞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검단연장선 공사는 구간별로 1공구 현대건설㈜, 2공구 ㈜대우건설, 3공구 코오롱글로벌㈜, 4공구 GS건설㈜가 시공을 맡는다. 지역 업체의 시공 참여 비율은 전체 공사금액의 49% 이상이다. 시는 앞으로 시공사와 협의해 지역하도급률을 끌어 올릴 예정이다.
박 시장은 “다음달 인천1호선 송도연장선 개통을 앞두고 있다”며 “검단연장선으로 인천의 남쪽 끝 송도부터 북쪽 끝 검단까지 하나의 철도망을 통한 ‘교통 이음’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09년 검단신도시 개발사업을 추진하며 광역교통개선대책 중 하나로 검단연장선을 검토했으며, 관련 계획을 2017년 도시철도기본계획에 반영하며 최종 확정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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