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354억원 들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확장 추진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의 시설 확충 사업이 본격화한다.

12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총사업비 354억원을 들여 노후화한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시설 확충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지하 1층~지상 3층 건물의 층수와 바닥면적을 확장,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늘리는 사업이다. 사업이 끝나면 대합실은 1천784㎡에서 3천832㎡로 배 이상 커지고 주차공간도 현재 265대에서 630대로 대폭 늘어난다.

IPA는 대중교통시설에 여객터미널을 포함하는 내용의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이 지난달 개정한 만큼, 국비와 시비 등 지자체의 재정지원을 받아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안여객터미널은 고려고속훼리, KS해운, 대부해운, 에이치해운 등 4개 선사가 백령도, 연평도, 덕적도, 이작도, 풍도 등 5개 섬 항로 여객선을 운항하고 있다.

연안여객터미널은 준공한 지 25년이 지나 개선이 시급하다. 최근 5년간 터미널 이용객이 2015년 84만1천명, 2016년 86만8천명, 2017년 94만2천명, 2018년 97만1천명, 2019년 100만6천명으로 급증해, 터미널의 수용 능력을 이미 넘어선 상태다. 특히 주차장과 대합실이 부족해 이용객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준공당시 주차시설 또한 설계 당시 연안여객 50만명을 기준으로 조성해 주차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IPA 관계자는 “연안여객터미널 확충 사업을 통해 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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