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확진자 급증에 치료병상 확보 비상…‘병상 대기’ 반복되나
경기도 확진자 급증에 치료병상 확보 비상…‘병상 대기’ 반복되나
  • 김해령 기자 mer@kyeonggi.com
  • 입력   2020. 11. 24   오후 4 :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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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 DB

경기지역 코로나19 ‘3차 유행’이 본격화되면서 방역당국이 치료병상 확보에 비상이다. 확진자가 하루 300명대씩 발생하는 현 추세라면 일주일 뒤 수도권 잔여 중환자 병상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24일 최근 일주일(16~23일)간 확진된 경기도내 코로나19 환자는 모두 599명으로 하루 평균 85명이다. 전날에도 81명이 추가돼 24일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6천599명이다.

확진자 속출로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원 병상 가동률은 55.3%(전날 55.0%),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78.0%(전날 77.8%)로 올랐다. 특히 중환자 병상 부족상황이 가장 우려된다.

전날 기준 수도권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수는 125개다. 이는 지난 8~9월 2차 유행 시 운영됐던 최대병상수 145개보다 약 20개 정도 적은 수준이다. 경기도가 파악한 도내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은 49개 중 40개(81.6%)가 채워져 여유 병상은 9개만 남은 상태다.

일주일 뒤 수도권 중환자 병상이 소진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장은 24일 “지금 추세로 수도권 신규 확진자가 증가한다면 12월 둘째 주부터는 수도권 중환자 병상이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2주간 환자 발생 추이를 봤을 때 앞으로 1주 정도면 소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확진자들의 병상 대기 상황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재유행 위기가 닥칠 때마다 병상 부족 우려가 반복되는 셈이다. 앞서 지난 8월 경기도에서는 치료병상 부족으로 확진자들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를 배정받지 못한 채 대기하는 상황이 속출했다.

방역당국은 병상 확보에 나섰다.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는 우선 코로나19 고위험군과 중증환자 등을 전담 치료할 병상을 다음 달 말까지 220개 이상 늘릴 계획이다. 내년 6월 말까지 확보 목표는 모두 597개다. 경기도도 경기도립의료원 안성ㆍ포천 등 2개 병원에 50여 병상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지난 22일 “현재 중환자 치료는 아직 여력이 있지만 위중증 환자가 계속 증가해 긴장감을 갖고 대응하고 있다”며 “이달 말까지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병상을 최소 68개 이상 추가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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