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지방자치경쟁력지수 평가서 전국 1위 쾌거

인천 서구의 행정력 상승세가 가파르다.

인천 서구는 최근 ‘2020년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 평가에서 전국 69개 자치구 중 인천지역 최초로 종합경쟁력 전국 1위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이번 평가에서 지방자치 종합경쟁력지수 1천점 만점에 609.21점을 획득해 지난해(598.23점) 대비 10점 이상의 점수를 끌어올리며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구의 이 같은 성과가 눈에 띄는 이유는 불과 2년전인 2018년 22위에 그친 경쟁력지수가 지난해 전국 2위로 급상승했고, 1년만에 다시 1위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부문은 지자체의 행정·재정의 효율성을 보여주는 ‘경영활동 부문’으로 지난해 5위에서 올해는 1위를 기록했다.

구는 지난해 인천 자치구 중 인구 1위, 내륙 면적 1위와 더불어 재정 1조원을 기록하며 ‘서구 1·1·1 시대’의 문을 열었다.

‘환경과 안전이 으뜸인 클린 안전 도시’,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행복한 으뜸 복지 도시’, ‘소통·상생으로 함께 성장하는 미래도시’를 주제로 살기 좋은 서구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특히 서구의 지역화폐인 ‘서로e음’은 전국적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자리잡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악취 문제 해결, 4대 하천 복원사업, 자원순환 선도도시 구축 등 환경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환경문제를 떠안은 서구’에서 ‘환경정책의 롤모델’로 거듭나고 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지난해 2위에 이어 올해 1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은 ‘클린 서구, 행복한 서구, 함께하는 서구’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1천2백여 명 직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55만 서구민 덕분”이라고 했다.

이어 “2030년 인구 82만 대도시 진입을 앞둔 중요한 시기에 구민 모두의 행복지수가 높아질 수 있는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주요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25회째를 맞이하는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 평가는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1996년부터 해마다 전국 226개 기초 시·군·구의 도시경쟁력을 비교하기 위해 하는 평가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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