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 임금협상 잠정 합의…월요일께 최종 결론 낼 듯

한국지엠(GM) 노사가 장기간의 진통 끝에 임금·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했다.

25일 한국GM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노느이 끝에 양측의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에는 사측이 내년 초까지 조합원 1인당 성과급과 격려금으로 총 400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앞서 노조의 부분 파업으로 철회를 결정한 투자는 2021년부터 1억9천만달러를 부평1공장에 투자하기로 했다.

다만, 부평2공장에 대한 발전 방향은 따로 담지 않았다. 노사가 서로 협력해 부평2공장의 발전방향을 찾고, 사측도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정도의 구두 합의만 했다.

이와 함께 임금협상 주기를 1년에서 2년으로 변경하는 내용도 담지 않기로 했다.

한국GM노조는 조만간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의 찬반 투표를 할 방침이다.

이르면 다음주 월요일께 노조원의 의견이 모인 최종 타결안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노조 관계자는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성과급과 격려금도 다른 직열에선 700만원을 이미 받은 상황이라 조합원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부평2공장 발전방향에 대한 부분이 가장 중요했는데, 구두 합의만 한 상황이라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사측 관계자는 “잠정 합의를 이뤄내 기쁘다”며 “앞으로 공장 운영을 정상화하고, 경영정상화 계획을 지속적해서 펼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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