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삼육대에 ‘코로나 극복 장학금’ 2천만원 기부

▲ 오른쪽부터 삼육대 김일목 총장과 황희찬 선수의 아버지 황원경 씨

독일 프로축구 1부 리그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황희찬(24ㆍ라이프치히) 선수가 삼육대학교에 코로나 극복 장학기금 2천만원을 기부했다.

삼육대학교는 27일 황 선수의 아버지 황원경씨가 참석한 가운데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황씨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또래 청년들을 응원하기 위해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황 선수는 기부처를 고민하던 중 지인이 교수로 근무하는 삼육대에 기부키로 결정했다.

아버지 황원경 씨는 “(황)희찬이는 어린 시절부터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국가대표 축구선수의 꿈을 키워왔다”며 “이번에도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어려운 상황을 함께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말했다.

김일목 총장은 “황 선수가 세계적인 선수로 도약하길 기원한다”며 “그의 선한 영향력과 활약이 많은 청년들에게 큰 용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황 선수는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지난 18일부터 현지에서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남양주=하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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