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한 준비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교학상장(敎學相長)이 되고 있습니다.”
3년째 광명지역 중ㆍ고등학교 학생들의 직업진로교사로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김미나 가온뷰티아카데미 원장(38)은 일과 봉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팔방미인이다.
최근 인기직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메이크업과 네일아트 전문가인 김 원장은 광명시 22개 중ㆍ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직업진로교육을 진행하며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간호학과를 졸업한 뒤 진로를 바꿔 건국대 미용학과 석사과정을 마치는 등 특이한 이력을 가진 김 원장은 “학생들에게 제가 걸어온 길을 얘기하면 수없이 많은 질문이 쏟아진다”며 “그럴 때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고자 할 때는 용기를 아끼지 말라’고 충고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광명 토박이인 김 원장의 지역사랑은 남다르다. 그는 지역 내 한부모 가정, 소년ㆍ소녀가장 등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해 하안복지관, 청소년수련관과 협약을 맺고 학원비를 무료로 지원하는 장학금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관내 노인복지관에서 진행하는 영정사진 촬영사업에 참여해 메이크업을 지원하고, 다문화가정 학생 지원, 어린이날 행사 유아 특수분장 지원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국비학원 인증 취득을 추진하고 있는 김 원장은 “국비학원으로 인증을 받게 되면 지원 폭을 일반인으로 확대할 수 있다”며 “요즘 같이 코로나19로 취업난을 겪는 어려운 시기에 조금이나마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광명시에 미용 관련 학과가 없어 아쉽다"며 “국비학원을 2년간 운영하면 직업전문학교 운영권을 취득할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에 온 힘을 다해 광명시 미용계의 메카가 될 수 있는 직업전문학교를 설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광명=김용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