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이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을 막기 위해 고강도 방역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20일 군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고병원성 AI가 지난 12일에는 인접한 김포시까지 확산하면서 지역 내 유입을 막는 최고 수준의 방역대책을 마련했다.
군은 우선 주요 진입로인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에서 군으로 진입하는 모든 차량을 대상으로 24시간 소독을 한다. 또 축산농가를 방문하는 차량은 반드시 거점소독시설에서 별도의 소독과 방역을 하도록 강화했다.
이와 함께 군은 가금류 취약농가를 일제점검하고 모든 가금사육농가에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예찰을 강화하는 한편 소독약품 14t, 생석회 124t을 농가에 배포해 자발적 소독을 지원한다.
인천강화옹진축협과 공동방제단을 구성, 소규모 농가에 대한 소독을 지원하며 소독용광역방제기 7대를 동원해 철새 출현지와 하천 및 주변 도로를 매일 소독하는 등 빈틈없이 방역을 해 AI 유입 차단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고병원성 AI의 유입 차단을 위해 가금농장의 철저한 방역뿐만 아니라 AI 발생지역·철새도래지·소하천·가금농가 방문을 자제하는 등 범 군민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강화·초지대교에서 모든 차량 방역에 따른 교통 혼잡과 불편도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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