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터뷰] 전화연 경기도간호사회장
[경기인터뷰] 전화연 경기도간호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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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 활성화… 경력 단절·이직률 줄일 것”
전화연 경기도간호사회 20대 회장이 지난 17일 수원 소재 경기도간호사회 사무실에서 취임 인사와 임기 내 경기도간호사회 운영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전화연 경기도간호사회 20대 회장이 지난 17일 수원 소재 경기도간호사회 사무실에서 취임 인사와 임기 내 경기도간호사회 운영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코로나19가 재확산세를 보이는 지금 의료인들은 질병 최전선에서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간호사’는 연초 코로나19 사태 발발과 동시에 긴급상황 체계에 돌입해 환자 간호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를 비롯해 과거 625전쟁과 1960~70년대 서독 간호사 파견 등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할 때마다 희생과 박애 정신으로 발 벗고 나선 바 있다. 간호사의 권익 옹호, 처우 개선, 역량 유지를 위해 활동하는 경기도간호사회는 지난달 11일 전화연 제20대 회장이 취임하면서 회원의 자질향상과 직업윤리 준수, 국민건강 및 사회복지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전 회장은 지난 1983년부터 동남보건대 간호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경기도간호사회 제1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 현재는 동 대학 명예교수로 재직하며 한국아동간호학회와 한국간호교육학회 심사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전 회장은 “간호사의 권익 신장과 기술정신 역량 강화 교육을 임기 중 꾸준히 강화하겠다”라며 “코로나19 사태로 온 국민이 힘든 상황이지만 의료 현장 최일선에서 도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어려움을 함께하는 경기도간호사회로 거듭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Q 취임 후 한달이 지났다.

A 취임과 동시에 ‘행복한 간호, 건강한 조직’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활동을 시작했다. 어느덧 경기도간호사회는 등록회원이 3만2천여명에 이르는 커다란 단체로 성장했다. 도내 모든 간호사의 대변인 역할을 해야 해 책임감이 무겁지만 과거 경기도회 제1부회장과 동남보건대 간호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얻은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회원중심 경기도간호사회를 만들겠다.

Q 교육자로서 35년간 쌓아 온 경험과 역량이 회장직 수행에 어떤 형태로 도움이 될지.

A 간호학생들 또한 미래의 간호사다. 대학에서의 후학 양성을 통해 간호사들이 학창 시절부터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떤걸 필요로 하는지 알 수 있었다. 다양한 곳에서 일하는 졸업생을 통해 회장직 수행에 필요한 조언도 들을 수 있었다. 아울러 보건대학에 있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보건의료계의 변화 인지를 참고해 간호현장의 간호사를 위한 일을 다양하게 전개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Q 지난 2016년부터 경기도간호사회 제1부회장으로 장기간 경기도회를 위해 일해왔다. 경기도간호사회의 현안은 무엇인가.

A 경기 지역은 지리적으로 동서남북 넓게 퍼져 있어 지역 간 의사소통과 유대감이 유독 필요한 곳이다. 현재 경기도간호사회는 산하에 22개 시간호사회를 운영 중이며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 협력과 지원을 강화하고자 한다. 이에 병원, 산업체, 보건소, 학교 등 다양한 간호현장의 회원 간 참여를 유도하고 직접 방문을 통한 회원의 요구 경청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지친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힐링프로그램을 열 계획이다. 비단 코로나19 사태가 아니어도 간호사는 신체ㆍ정신적 피로가 유독 과도한 업종인만큼 협회 차원에서도 이들의 복지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Q 임기 중 경기도간호사회 차원에서 간호사의 권익 신장을 위해 구상 중인 것이 있나.

A 간호사는 이른바 ‘3교대’ 형태인 열악한 근로환경 속에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근로환경 개선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간호 인력 확보이나 인력 부족으로 많은 환자를 간호하다보면 간호사와 환자의 안전 모두를 위협할 수 있다. 이에 교육사업과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를 활성화해 숙련된 간호사가 현장을 떠나지 않고 신규간호사의 이직을 낮추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간호사의 이직률을 줄이기 위해 이들을 지도하고 관리할 교육전담간호사를 확보하겠다. 또, 신규ㆍ경력ㆍ유휴간호사 및 간호관리자 등의 현장중심 직무 교육 사업을 확대해 현장과 교육 간 괴리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또, 간호사와 도민의 안전보장을 위해서는 간호사의 법정인력 기준 확보가 절실하다. 이에 간호사 중심의 간호법 제정 등을 통해 열악한 근로환경 타파와 간호사의 법적 지위 및 권리 옹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

Q 경기도간호사회는 매년 산하 22개 시군 간호사회와 100여회 이상 봉사활동을 해왔다. 내년도 지역사회 공헌 계획은.

A 시간호사회의 주 활동 중의 하나가 봉사활동이다. 봉사활동은 간호사가 지역사회에서 잘할 수 있는 일이며 해야만 하는 일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긴 어렵지만 1단계에서는 20명 정도의 소규모로는 봉사활동을 할 수 있을 거라 조심스레 예상한다. 코로나로 더욱 소외 받는 사람(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족)을 위한 의료용품지원, 생필품지원 등의 물품지원과 건강관리, 소규모 단위 봉사는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인 봉사 계획은 내년 초 이사회와 정기총회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Q 코로나19 시대 속 비대면 교육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회원 유지보수 교육은 어떤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는지.

A 단순 간호 관련 교육에 치중하는 걸 지양하고자 도내 여러 단체와의 연계 교육을 실시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비대면 교육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화상회의 프로그램 ZOOM과 웹세미나 등을 통해 온ㆍ오프라인 교육을 열었다. 교육은 간호정책 연계활동, 간호역량강화사업(CCP과정), 돌봄제공자(간호사)를 위한 코칭기술훈련, 신규간호사 직무교육, 중소병원 역량개발교육, 인문학 강의, 상시실기교육, 이직방지교육, 조직문화개선교육, 간호관리자리더십과정, 실습지도자교육, 유휴간호사 재취업교육, 예비간호사 진로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간호사들이 단순 간호에만 치중한 간호기능인이 아닌 기술ㆍ정신적으로 완성된 간호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교육을 진행했다.

신규간호사, 경력간호사, 유휴간호사의 역량교육은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에서 소규모 단위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계속 열 계획이다.

Q 향후 경기도간호사회 운영 방안은.

A 도내 간호사는 병원, 산업체, 보건소, 학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일하고 있다. 각 기관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이 공감하는 내용은 현대사회가 인구사회학적 구조의 변화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다는 점이다. 이에 경기도회는 질병구조의 변화로 만성질환이 증가하는 보건의료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처해야 한다는 의견을 꾸준히 개진 중이다.

교직에 몸 담고 있던 시절 화성시보건소 방문건강관리센터를 6년간 위탁받아 운영한 적이 있었다. 당시 방문간호에 나서며 직접 찾아가는 보건의료서비스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돌봄 서비스인 커뮤니티 케어의 도입을 찬성하는건 물론, 치매노인과 장애인 등 방문간호가 필요한 이들을 효과적으로 돕기 위해 간호사의 역할 확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같은 패러다임 변화를 바탕으로 간호사의 역할 확대를 꾸준히 제창하겠다.

Q 마지막으로 도민들을 위해 한 마디 부탁드린다.

A 2020년 올해는 WHO가 지정한 세계간호사의 해이며 나이팅게일 탄신 200주년 해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간호사들도 점점 지쳐가고 있다. 도민 한분한분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마스크 없이 일상생활을 하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란다. 우리 간호사들도 코로나19 종식과 도민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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