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이 2021년 1월1일부터 전국 최고 수준의 출산지원금을 지원한다.
21일 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한민국의 출산율은 0.84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있고, 인천시의 올해(1월~11월) 출생아는 지난해 대비 2천460명이 감소했다.
군의 출생아는 280명(1월~11월)으로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지역 내 출산 가정의 양육비 부담을 덜어 저출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출산지원금을 대폭 인상키로 했다.
기존 첫째아 200만원 지원을 500만원(일시금 350만원·월 50만원씩 3회)으로, 둘째아 500만원을 800만원(일시금 350만원·월 50만원씩 9회)으로, 셋째아 1천만원을 1천300만원(일시금 500만원·월 50만원씩 19회)으로 각각 300만원씩 인상한다.
이를 위해 군은 다른 지자체에 앞서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마치고 올해 ‘저출산·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인구정책 지원 조례’를 제정해 추진 근거를 마련했다.
특히 군은 내년에 ‘저출산 기본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저출산정책위원회’를 구성해 임신·출산·육아에 이르는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유천호 군수는 “출산 가정의 양육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 출산장려금 지원을 확대 추진하게 됐다”며 “임신·출산·육아에 이르는 종합시책을 마련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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