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크리스마스' 올해는 랜선 외출로 분위기 UP

코로나19에 크리스마스마저 빼앗겨 버린 듯하다. 이맘때쯤이면 어김없이 열렸던 콘서트나 공연도 올해는 찾아보기 어렵다. 대신 ‘집콕 파티’가 대세다. 크리스마스와 이어지는 주말, 집에서 분위기를 내며 특별한 랜선 외출을 해보자.

 

토요키즈클래식 공연사진
토요키즈클래식 공연사진

■어린이 맞춤 공연, 특색있는 랜선 외출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는 24~25일 ‘테지의 메리 랜선 크리스마스’를 네이버TV 후원 라이브를 통해 공개한다.

‘제28회 서울어린이연극상’ 3관왕의 <우산도둑>, ‘무용수 아빠’가 아이들을 위해 만든 무용극 <공상물리적 춤>, 테이블 인형극 <무니의 문> 세 작품을 볼 수 있다.

▲ '우산도둑'
'우산도둑'

<우산도둑>(4세 이상 시청 추천)은 스리랑카 동화책 시빌 웨타신하의 <우산 도둑>의 내용을 ‘스튜디오 나나다시’가 공연영상으로 각색해 선보인다. <공상물리적 춤>(6세 이상 시청 추천)은 텔레비전이 강아지가 되고 폼롤러가 옥수수가 되는, 모든 것이 가능하며 어디든 갈 수 있는 아이들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 <무니의 문>(7세 이상 시청 추천)은 일상의 소품들이 테이블 위에서 살아 움직이는 오브제극이다. 기발한 상상력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보여주는 테이블 인형극으로 한 명의 배우가 극을 이끌어가며 동화적인 분위기를 영상에 온전히 담아낸다.

오는 26일 오후 3시 용인문화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상설 기획공연 <토요키즈클래식> 온라인 공연을 볼 수 있다. 1부 ‘금관 악기의 화려함 속으로’는 금관 악기의 화려한 음색에 숨겨 있는 비밀을 연주자의 음악과 해설, 영상으로 쉽게 알아본다. 2부 ‘음악으로 그린 그림’은 미국 음악교육학자 에드윈 고든(Edwin E. Gordon, 1927~2015)의 오디에이션(음악적으로 생각하는 능력) 철학과 점의 미학을 공연화 해 음악을 듣고 완성되는 그림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 공상물리적 춤
공상물리적 춤

■어른을 위한 랜선 여행

어른을 위한 랜선 여행도 펼쳐진다. 경기아트센터는 ‘국내 최초 여행 감독’ 고재열과 떠나는 여행콘서트 <여행에서 만난사이>를 26일 오후 5시 비대면 공연으로 연다.

전 시사IN 기자이자 현재는 여행 감독 겸 여행자 플랫폼 트래블러스랩의 대표여행자로 활동 중인 고재열이 진행한다. 여행 감독이란 주제의식과 의도를 담아 여행을 연출하는 직업이라 말하는 고재열이 생각하는 여행이란 무엇인지 그동안의 경험을 기반으로 진솔하게 풀어낸다. 배우 김규리도 출연해 그들이 경험한 여행의 절묘한 매력과 잊을 수 없는 순간을 관객과 공유할 예정이다.

▲ 무니의 문
무니의 문

이 외에 가야금을 비롯해 인도의 시타르 등 전통악기를 이용한 연주, 소프라노가 부르는 노래와 스페인의 중요 무형유산인 플라멩코 춤을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다. 토크콘서트 중간에 펼쳐지는 다양한 공연을 보며 잠시나마 전 세계를 일주하는 기분이 기대된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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