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즌 K리그 데뷔 20주년 맞아
골키퍼 김영광(37)이 24일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성남FC와 재계약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성남에 새 둥지를 튼 김영광은 구단에 스스로 연봉을 백지 위임하는 등 ‘백의종군’의 자세로 팀에 헌신하며 의지를 불태웠다.
그 결과 김영광은 쟁쟁한 후배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 주전 골키퍼로 낙점됐고, 정규리그 절반 이상을 소화하면서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줬다.
2002년 전남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영광은 울산과 경남, 서울이랜드 등을 거치면서 통산 5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현재 518경기에 나서 K리그 최다 출장 4위를 기록 중인 김영광은 내년 시즌 새로운 기록 경신에 도전하게 된다.
또 김영광은 재계약에 성공함에 따라 내년에 K리그 데뷔 20주년을 맞이하는 겹경사를 맞이한다.
김영광은 “믿어주신 구단과 코치진에게 감사드린다. 동계 시즌을 잘 준비해 팬들께 더 멋진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내년에도 안 되면 될 때까지, 하루하루 후회 없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고, 성남의 골문을 굳건히 지키겠다”고 밝혔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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