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시민감사관과 함께 달린 2020년은 뜨거웠다
[기고] 시민감사관과 함께 달린 2020년은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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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이 되면 한 해를 마무리하는 기분이 들어 으레 뒤돌아보게 된다. 2020년은 도 감사실에서도 매 감사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고려하여 업무계획을 변경하곤 했다.

경기도는 2019년 7월 대학·연구기관 교수, 노무사, 변호사, 공인회계사, 건축사 등 전문성과 실무경력을 갖춘 분야별 전문가 67명을 경기도 시민감사관으로 위촉했다. 전문가로서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사회를 위해 나누는데 주저함이 없는 ‘열정집단’이 탄생한 것이다.

2019년 ‘보행환경 안전관리 실태’로 보행약자의 발걸음을 살피던 시민감사관은 2020년 제대로 시동을 걸고 달리기 시작했다. 2020년 2월에 예정했던 ‘자동심장충격기 관리실태 특정감사’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뜨거운 6월로 미뤄졌다. 그렇게 더운 날씨에 마스크를 쓰고 아파트를 누비던 시민감사관들의 땀방울에서 그들이 갖는 사회적 역할에 대한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들은 누군가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짧은 순간의 의미를 알고 소방학교 교수진에 교육받은 대로 479개소 2천132대의 자동심장충격기 보관함을 열고 작동을 시켜보며 뜨거운 여름을 맞이했다.

같은 기간에 이루어진 ‘누락 세원 발굴 특정감사’는 경기도의 핵심가치인 ‘공정한 세상’을 위한 회계세무분야 시민감사관의 전문성이 돋보인 특정감사였다.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자료 속에서 누락 세원 의심사례를 찾아내고 직접 현장에 가서 확인하면서 퍼즐의 마지막 조각을 맞추어 4천452건 44억 원의 도세를 발굴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11월 ‘다중이용시설 주차관리실태 특정감사’는 재난안전분야 시민감사관이 직접 교육을 하고 많은 시민감사관이 도내 다중이용시설 주변 소방도로를 점검해 제천화재사고와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도민안전을 위해 발로 뛰었다.

동시에 이루어진 ‘어린이보호구역 관리실태 특정감사’는 교통분야 시민감사관의 감사 아이디어 제안으로 시작되었다. 2020년 3월 25일 시행된 일명 ‘민식이법’에 따라 우리 주변 내 아이의 교통안전을 직접 확인하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시민감사관의 선한 영향력은 계속 되었다.

경기도 시민감사관은 시민의 참뜻을 이해하는 67명이 그려나가는 멋진 그림이다. 각자의 본업만큼 중요한 사회적 역할을 위해 어떤 환경에서도 흔들림 없이 본인의 소임을 다하고 있다. 2021년에도 시민감사관은 도 감사관실의 손을 잡고 더욱 힘차게 달릴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주예 경기도청 감사총괄담당관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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