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한 달이 지난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매출 증대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며 소상공인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11일 경기도주식회사에 따르면 ‘배달특급’에 가입한 소상공인들은 낮아진 수수료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가게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파주시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는 길상섭씨는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며 ‘배달특급’에 가입했다. 민간배달앱의 높은 수수료가 부담됐지만 공공배달앱이 잘 될 것 같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배달특급’ 이용 한 달 후, 그의 생각은 달라졌다. ‘배달특급’으로 벌어들인 800여만원의 매출 중 수수료는 8만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길씨는 “우리 가게가 잘되는 것을 보고 근처 중국집이 대부분 배달특급에 가입했다”며 “앞으로 ‘배달특급’이 수익을 늘려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게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생긴다”고 말했다.
화성시에서 보쌈 전문점을 운영 중인 황진성 대표 역시 ‘배달특급’에 가입, 한 달간 배달특급을 통해 1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에 따른 수수료는 10만원에 그쳤다. 황씨는 “배달특급에 참여한 것이 늘 막막했던 지난해 가장 잘한 결정”이라며 “이대로 배달특급 매출이 자리를 잡아준다면 수익이 계속 늘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화성시소상공인엽합회 김창석 부회장은 “‘배달특급’이 한 달 만에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주변 상인들이 한시름 놨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며 “올해 서비스 지역이 추가되는 만큼 많은 소상공인들이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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