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신분증‘ 시대를 여는 첫 관문으로 ’모바일 공무원증‘이 우선 도입된다.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는 ’전국민 대상 모바일 신분증 도입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추진 중인 ‘모바일 공무원증’ 구축 사업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2월까지 세종·서울청사 공무원을 대상으로 모바일 공무원증을 발급하고, 4월 대전·과천청사 중앙행정부처에 이어 6월까지 중앙부처 소속기관 공무원의 발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무원증은 주민등록증과 함께 1968년 종이공무원증으로 시작돼 2003년 플라스틱 전자공무원증으로 개편된 이후 올 연말부터는 본격적인 ’모바일 신분증 시대‘를 열게 된다.
모바일 공무원증은 현행 플라스틱 공무원증과 병행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공무집행 시 공무원증 제시를 요구받으면 스마트폰으로 공무원임을 증명할 수 있고, 현행 플라스틱 공무원증을 꺼내지 않고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청사 및 스마트워크센터 출입이 가능하다.
또한, 행정전자서명(GPKI) 없이도 모바일 공무원증을 이용하여 공직자통합메일 등 업무시스템에 로그인 할 수 있다.
한편, 인사처는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 등 모바일 공무원증 도입을 위한 법·제도 개선도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모바일 공무원증 신규 도입에 따른 일선의 혼란을 막기 위해 모양, 기재사항을 현행 공무원증과 동일하게 하고, 모바일 공무원증의 활용도 및 대국민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공무집행 시 신분증명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규칙상에 명시했다.
또한, 하반기에는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기관별 모바일 공무원증 서비스 구현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모바일 공무원증은 ’전 국민 모바일 신분증 시대‘를 여는 첫 관문에 해당하는 만큼, 운영과정에서 충분한 검증을 거쳐 향후 모바일 신분증이 차질없이 도입되고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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