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경기도 수출이 전년 대비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수원세관(세관장 박종일)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수출은 1천153억6천8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반면 수입은 1천295억6천5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9% 증가해 무역수지는 141억3천5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원세관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둔화 탓에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 9월을 기점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 미국 등 주요 지역의 반도체 수출 호조로 반도체 수출은 5월 이후 증가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1년 전보다 전기ㆍ전자제품(584억달러)은 0.1% 감소했으며, 기계ㆍ정밀기기(196억달러)는 0.6%, 자동차(110억달러)는 17.6%, 철강제품(46억달러)은 9.4% 줄었다. 반면 반도체(379억달러)와 화공품(91억달러)은 각각 10.6%, 23.6% 증가했다.
수입의 경우 1~12월 수입액이 수출액보다 커 모든 달에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했다. 1월과 4월을 제외하고는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전기ㆍ전자기기(474억달러)는 3.1% 증가했으며, 기계ㆍ정밀기기(289억달러)는 39.3%, 반도체 제조용 장비(160억달러)는 67.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화공품(108억달러)은 1.2%, 연료(66억달러)는 22.6%, 철강재(30억달러)는 10%씩 감소했다.
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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