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도심을 관통하는 대심도 지하터널의 일부 설계안에 대한 반발(경기일보 2020년 11월3일자 1면)을 조율하기 위해 구성 결의안이 채택됐던 오산~용인 고속도로 개설 특별위원회 위원들이 수원시의회 임시회에서 선임됐다.
수원시의회는 19일 제357회 임시회를 열고 17일간의 의정활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의원 발의 조례안 9건과 집행부 상정 조례안 3건, 동의안 3건, 보고안 3건, 선임안 1건 등 총 19건의 안건을 심의ㆍ의결할 계획이다.
이날 임시회에선 오산~용인 고속도로 개설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김영택, 송은자, 이재식, 최찬민, 문병근, 장미영, 장정희, 김진관, 이희승, 조명자, 최영옥, 한원찬 의원 등 총 12명이 선임됐다. 특위는 국토교통부에서 제안한 오산~용인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추진에 따라 예상되는 다양한 문제에 적극 대응하고자 지난해 제356회 제2차 정례회에서 구성 결의안이 채택됐다. 해당 사업은 수원 도심 지하 70m를 관통하는 대심도를 건설하는 내용으로, 공사 중 안전ㆍ소음ㆍ교통혼잡 등의 문제로 일부 주민들이 반발한 바 있다.
이 밖에 제1차 본회의에서는 교섭단체 대표의원 연설도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찬민 의원은 “역동성 넘치는 수원을 만들기 위해 인구정책을 고려한 도시계획을 세우고 첨단산업 육성과 수원의 문화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먹거리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며 “의회와 집행부는 감시와 견제를 넘어서 미래 100년 수원을 만들어가는 동지로 발맞춰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표 한원찬 의원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지역경제 위축으로 일자리 감소와 사회 양극화 심화, 인구절벽 데스크로스가 발생하고 있다”며 “집행부는 다양한 계층의 일자리를 만들고 세제 혜택 등 각종 제도 보완과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각 상임위는 2020년도 행정사무감사 시정 및 요구사항 처리 실적, 2021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아울러 접수된 조례안 등 안건을 심사하고 상정된 안건은 내달 4일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한다는 계획이다.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은 “수원시의회는 함께 특례시로 지정된 고양ㆍ용인ㆍ창원시의회와 적극 협력해 수원특례시 출범 준비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며 “올해는 평범한 일상을 되찾고 민생경제가 회복되는 도약의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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