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인천가정고등학교 등 6개 학교에 대한 자율감사에서 인력 채용 시 범죄경력 미조회 등의 문제가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가정고등학교는 지난 2018~2019년 수학여행에서 각각 안전요원 10명, 9명을 채용하면서 이들에 대한 성범죄, 아동학대 경력을 조회하지 않았다. 인천 비즈니스고등학교도 지난해 10월 5~27일 채용한 조리실무사에 대한 범죄경력을 조회하지 않았다. 시교육청이 마련한 ‘현장체험학습 매뉴얼’과 ‘교육감 소속 근로자 대체 인력풀 운영 변경사항’ 지침에서는 근로자 채용 과정에서 이 같은 범죄 경력을 조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밖에 학교 운동부 운영 과정에서 필수 교육을 하지 않은 학교도 있다.
가정고는 2018~2020년 학교운동부 지도자, 학부모, 학생 선수에 대해 연 2회 이상 해야 하는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소홀히했다. 학부모는 이 기간 동안 1차례의 교육도 받지 못했으며 학생과 운동부 지도자는 연 1회 교육하거나 하지 않기도 했다.
선인고의 운동부 지도자는 지난 2016년 운동부 지도자에 대해 직무교육 중 기본교육만 받고, 3년 주기로 해야 하는 보수교육은 참가하지 않았다.
이들 학교 관계자들은 “일부 규정을 확인하지 못 한 부분이나 계약 과정에서 놓친 부분들을 감사 과정에서 확인했다”며 “앞으로는 이 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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