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국내 최고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인 ‘넥스트챌린지’ 유치에 성공했다. 시는 앞으로 이 넥스트챌린지와 함께 총 6천억원 규모의 인천혁신모펀드 조성 등을 추진하며 인천 스타트업 생태계를 특화화할 방침이다.
21일 시에 따르면 (재)넥스트챌린지는 지난해 12월 30일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넥스트챌린지의 인천 법인인 ‘넥스트챌린지 아시아’를 설립했다. 이 법인은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활동을 펼치는 글로벌 AC다.
AC는 창업을 준비하거나 추진 중인 스타트업 기업의 기획자 역할을 한다.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하는 서비스는 재무적 투자자인 벤처캐피탈(VC)와 인큐베이터도 있지만, AC는 창업 지식과 경험, 비즈니스 인사이트까지 전하는 하나의 창업동반자로 평가받는다.
앞서 넥스트챌린지는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허가를 받아 출범했고, 국내외 스타트업 지원 공간 구축과 인큐베이팅, 액셀러레이팅, 투자까지 원스톱 창업생태계 조성 활동을 하고 있다.
시는 이번 넥스트챌린지 등 글로벌 AC 유치가 종전 인천 스타트업 파크와 창업마을 드림촌 조성사업 등과 연계, 인천형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다음달부터 김영록 넥스트챌린지 대표가 직접 인천에서 활동하는 것만으로도 인천이 스타트업계의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넥스트챌린지와 함께 올해부터 4년간 6천억원 규모의 인천혁신모펀트 조성에 나선다. 이미 100억원은 확보한 상태다. 또 기술 창업을 촉진하기 위한 지원 조례도 만들고 인천시교육청과 협업해 창업 인재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바이오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공용 인프라(랩센트럴) 구축도 추진한다.
이남주 산업진흥과장은 “글로벌 AC 유치와 다양한 지원 계획에 따라 전국의 AC와 VC가 인천에 모여들 것”이라며 “인천의 스타트업 성장과 우수 스타트업의 인천유치 등도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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