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폭등 영향에…작년 서울 시민 10만9천명 경기도 순유입
집값 폭등 영향에…작년 서울 시민 10만9천명 경기도 순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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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폭등 여파로 지난해 서울 시민 10만9천492명이 경기도로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국내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와 인천, 서울 등 수도권에는 8만8천명의 인구가 순유입됐다.

이중 경기도에는 16만8천명이 순유입돼 전국에서 가장 큰 순유입 규모를 보였다. 시ㆍ도별 이동을 보면 지난해 서울 전출자 57만4천864명 중 37만5천867명(65.4%)은 경기도로 이동했으며, 경기도 전출자 53만6천138명 중 26만6천375명(49.7%)은 서울로 이동했다. 서울 인구 10만9천492명이 경기도로 순유입된 셈이다.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정책에도 급등한 서울의 집값과 전세값 등을 견디지 못한 이들이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경기도로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서울은 6만4천850명이 빠져나가며 전국에서 가장 큰 순유출 규모를 보였고, 인천도 1만5천748명이 순유출됐다.

이와 함께 전국 228개 시ㆍ군ㆍ구의 순유입률을 보면 과천시(8.0%)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순유입률을 기록했다. 이어 김포시(7.8%)와 하남시(7.2%)가 각각 2ㆍ3위를 차지하며 경기지역 시ㆍ군ㆍ구가 나란히 상위권에 자리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전국 인구 이동자 수는 773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8.9%(63만1천명) 증가했다. 인구 이동자 수로 보면 2015년 775만5천명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증가율(8.9%)을 비교해보면 1999년(15.7%) 이후 21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인구이동자의 이동 사유로는 ‘주택’ 문제를 꼽은 이들이 38.8%로 가장 많았다. 773만5천명 중 300만5천명이 집 문제 때문에 이사를 한 셈이다. 이어 가족 문제로 이사했다는 응답은 23.2%, 직업은 21.2% 순이었다.

또 연령별 이동률은 20대(25.5%)와 30대(23.2%)가 높았고,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낮은 양상을 보였다. 성별 이동률은 남자 15.4%, 여자 14.8%로 남자가 여자보다 0.6%p 높았다.

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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