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중순께 들어올 백신 운송 준비 돌입…인천시, 접종 대비 의료진 교육

인천국제공항이 이달 중순께 국내로 들어올 코로나19 백신 운송 준비에 돌입했다.

2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코로나19 백신 운송과 돌발 상황 등에 대비한 모의훈련을 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들은 백신을 싣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항공기에서 백신 전용 화물을 내리는 것부터 저온 유지 전용트럭 등을 이용해 경기도 평택의 한 물류센터로 백신을 옮기는 과정을 진행했다. 특히 백신 수송 인력, 화물 적재 위치 등도 점검했다. 만약을 대비한 군과 경찰 등 백신수송 지원팀도 함께 했다.

이달 중순께 인천공항에는 국내 처음으로 화이자 백신 약 6만명분이 들어온다.

이와 함께 시는 설 연휴 직후 백신이 들어오면 곧바로 접종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시는 3월 중순께 일반인 대상 접종을 위해 우선 의료진을 대상 백신 접종 교육을 한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온라인 영상을 이용해 접종 주의사항 등을 교육할 방침이다.

시는 또 조만간 백신 접종의 중심 역할을 할 위탁의료기관과 백신 접종센터가 정해지면 본격적인 자체 백신 운송 등을 위한 훈련을 추진한다. 현재 위탁의료기관은 군·구 보건소에서 후보기관 821곳을 방문해 거리두기 가능 여부 등을 점검하고 있고, 백신 접종센터는 방역당국의 현장 실사 등이 이뤄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백신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행정력을 모을 예정”이라고 했다.

조윤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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