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시티 수원] 시민이 편안한 설 연휴 대책 마련

 

수원시가 설 명절을 앞두고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2021 설 연휴 종합대책’을 수립추진한다. 종합대책에는 코로나19 예방 등 빈틈없는 안전체계 구축은 물론 어려운 이웃과 주민들이 훈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분야별 대책이 망라됐다.

■ 연휴에도 이용할 수 있는 우리 동네 병원ㆍ보건소

연휴 기간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코로나19 사태 속 건강관리다.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수원시 4개 구 보건소의 선별진료소는 휴일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정상 가동된다. 다만 검사 등 방문을 위해서는 사전 예약이 필수다. 누구나 예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임시선별검사소는 기존 휴일 운영시간 기준과 동일하게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검사를 진행한다.

특히 연휴 기간에는 일반 병ㆍ의원의 진료가 이뤄지지 않기에 응급상황 발생 시 방문할 수 있는 병원과 약국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연휴 내내 24시간 운영되는 시내 종합병원 및 응급실은 장안구의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권선구의 수여성병원ㆍ수원중앙병원, 팔달구의 성빈센트병원ㆍ동수원병원ㆍ수병원, 영통구의 아주대학교병원 등 7곳이다.

이 밖에도 메디365플러스의원, 이지의원, 신병원, 이춘택병원, 영통수의원 등 설 당일에도 일반 진료를 예정한 병원들이 있다. 연휴 기간에도 이용 가능한 비상진료기관과 약국 등은 ‘응급의료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성묘는 예약제 또는 온라인으로

수원시연화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안전한 성묘를 위해 사전 예약제와 온라인 추모 서비스를 시행한다. 추모의집은 설 명절을 전후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8일까지 총 31일간 사전 예약 후 방문할 수 있다. 이용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4인 이내 한 가족씩 예약 가능하다. 사전 예약은 연화장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고 인터넷 사용이 미숙한 이용객을 위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전화상담도 병행한다.

실외에 위치한 봉안담과 자연장지 등은 방역수칙 준수 하에 정상 운영된다. 추모객 간 거리두기를 위해 제례행위 및 음식물 섭취는 금지되고 추모객은 모두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따라야 한다.

성묘 일정을 미루거나 생략한 유족들은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에 접속하면 온라인 추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상차림 기능 등이 개선됐고 추모 메시지를 녹음하거나 영상을 등록해 가족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도 도입됐다.

■ 쾌적한 명절 연휴 만드는 청소대책

수원시는 시민들이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속에서 명절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종합적인 청소대책도 수립ㆍ시행한다. 우선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소각용, 음식물, 재활용품 등 생활폐기물은 11일과 14일에 정상 수거한다. 다만 12일과 13일엔 대행업체 휴무로 수거가 이뤄지지 않을 예정이다. 따라서 시민들은 설 당일부터 이틀 동안 생활폐기물 배출을 자제해야 한다.

아울러 수원시는 4개 구와 합동으로 하루 10명씩 청소종합상황반을 운영, 청소행정에 빈틈이 없도록 대비한다. 또 2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설맞이 집중 청소기간으로 정해 수원역과 터미널 주변, 화성행궁, 다중이용시설 등의 쓰레기와 잔재물을 청소할 방침이다.

수원시 청소자원과 관계자는 “올해는 주민지원협의체와 협의해 무단투기 및 비규격봉투 사용 시 해당 지역과 수거 차량에 대해 자원회수시설 반입 정지 등을 강력히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 수원시민이라면 누구나 따뜻한 설 명절

어려운 이웃들이 더욱 포근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맞춤형 대책도 추진된다. 우선 노숙인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제공하기 위해 수원역 광장에 마련된 정나눔터에서 무료급식소가 운영된다. 지역 내 종교단체 4곳이 11일부터 14일까지 120~200인분의 급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설날(12일)에는 조식과 중식, 석식이 모두 제공된다.

기존에 지원되던 급식이 끊기는 연휴 기간 전후로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에겐 명절 내내 운영하는 음식점과 편의점 등이 안내된다. 수원시는 민ㆍ관 네트워크를 강화해 지원이 필요한 아동을 적극 발굴하고 가까운 이웃과 연계해 조리가 완료된 형태의 부식을 제공하는 등 아동의 식사를 책임진다.

지역 물가 안정도 주요 관심시다. 시민들이 애용하는 제수용품 등 설 성수품 16가지를 특별관리 품목으로 선정, 중점관리를 통해 물가 모니터링과 불공정행위 단속에 들어간다. 해당 품목은 배추와 무, 사과, 배, 밤, 대추, 돼지고기, 닭고기, 쇠고기, 달걀, 명태, 오징어, 갈치, 조기, 마른 멸치 등이다.

■ 수원에서 보내는 아름다운 문화 연휴

다가오는 설 연휴에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현행 유지된다. 또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로 거주지가 다르다면 직계가족도 5인 이상 모일 수 없다. 수원시는 시민들이 집 근처에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문화시설을 개방한다.

수원박물관에선 특별기획전 ‘서풍만리-조선서예 500년’을 통해 영조와 정조의 어필, 조선 서예 유물 106점을 만날 수 있다. 수원광교박물관의 ‘신축년, 반갑소’에서는 소와 관련된 민속품, 설화, 속담 등의 이미지를 볼 수 있다. 수원화성박물관의 ‘융건릉의 원찰 수원 화산 용주사’에서도 용주사 관련 유물 80점이 기다리고 있다. 이들 3곳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넉넉하게 운영되며 연휴 중 무료 개방된다.

미술관도 문을 연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의 ‘2021년 현대미술전’과 수원미술전시관의 ‘미미’, 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의 경기작가 개인전 등 다양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미술관은 회차별 인원 제한을 두고 있어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하는 것이 필수다.

수원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화성행궁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설 당일인 12일에는 무료 개방된다. 화성행궁에서 이어지는 관광안내소와 기념품 판매점 등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장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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