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송도유원지의 중고차 수출단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방역당국이 종사자와 접촉자 등 1천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에 들어갔다.
3일 인천시와 연수구 등에 따르면 이날 수출단지 내 방역소독을 하는 한편, 종사자를 대상으로 검체검사를 요구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는 지난 2일 발열 등 증상을 보인 종사자 A씨 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방역당국은 이날 수출단지 내 구내식당 주차장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워크스루 방식으로 관련자들을 검사했다. 검사 결과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관련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797명이 검사를 받았고 방역 당국은 4일 오후 5시까지 모든 검사를 마칠 계획이다.
또 중구에서도 복지과 공무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별관 전체 인력 151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했다. 현재는 부서 전체를 폐쇄했고 밀접접촉자 29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중구의 한 관세회사에서도 확진자 12명이 새로 발생해 방역 당국이 집단감염으로 분류했다. 이들 모두 지난 2일 관세회사 종사자 B씨 관련 접촉자다.
한편, 이날 인천에서는 이들을 포함해 확진자 40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3천891명이다. 이 중 집단감염 관련은 19명이며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자는 17명, 해외 입국자는 1명이다. 나머지 3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여기에 계양구 요양원 관련 확진자 1명이 사망, 누적 사망자 수는 51명이다.
조윤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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