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가 인천시의 인천국제공항 주변 항공정비(MRO) 발전을 위한 노력과 인천 연고 프로구단의 지원을 촉구했다.
4일 열린 제26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조광휘 시의원(중2)은 신상 발언을 통해 “인천공항 주변이 MRO 사업을 통해 공항경제권이 살아날 수 있도록 인천시가 지역 국회의원과 긴밀히 협조하고 정부를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일 김교흥 국회의원(민·인천 서갑)을 비롯해 지역 내 여야 국회의원 9명은 인천공항에 MRO 클러스터를 만들 수 있는 법적 토대인 ‘인천국제공항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공항공사 등 항공 산업 관련 기관과 함께 인천공항경제권협의회를 출범시켰고, 시의회는 관련 특별위원회까지 꾸린 상태다.
조 시의원은 “항공정비 사업은 지역이기주의 시각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의 항공 산업 발전을 위한 거시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사천지역 의원이 발의한 법안 등은 지역 편의주의적 정치행위”라며 “국내 공항별 역할 분담 조치를 통한 항공도시 간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또 남궁형 시의원(민·동)은 5분 발언을 통해 “인천에 연고를 둔 야구·축구·농구·배구 등 4개 종목 6개 구단은 지역에 대한 친밀도와 애향심을 높이고자 시가 나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시는 프로구단 활성화를 위해 해마다 6개 구단에 현수막 제작비 등을 위해 800만~1천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남궁 의원은 “시와 구단 등이 모여 지역과 구단의 상생방안 등을 논의할 ‘프로구단 상생협의회’ 구성이 필요하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시민화합의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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