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신년 인터뷰] 김원준 경기남부경찰청장

4일 오전 김원준 경기남부경찰청장이 취임인터뷰를 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4일 오전 김원준 경기남부경찰청장이 취임인터뷰를 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경찰개혁 원년인 2021년. 경기남부청 수장으로서 국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수사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제37대 경기남부경찰청장으로 부임한 지 한달을 맞아 진행한 지역 기자단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김원준 청장(치안정감)은 국가수사본부 출범 등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시스템 변화를 맞이한 경찰을 바라보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청장은 “경찰법 등 개정을 통해 우리청은 물론 경찰 조직 전반에서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며 “경기남부청의 경우 반부패 경제범죄 수사대, 강력범죄 수사대 등을 확대 개편해 도 경찰청 중심의 수사체제로의 전환을 마쳤다”고 말했다.

올해 자치경찰 시행과 관련, 김 청장은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

김 청장은 “현재 자치경찰부장을 단장으로 자치경찰 실무추진단을 구성ㆍ운영 중”이라며 “자치경찰 추진단에서는 자치경찰을 시행하기 위해 필요한 28개 준비 과제들을 선정하고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에서 구성한 경기도 자치경찰 준비단과도 매주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자치경찰 위원회 및 사무국 구성 등을 논의하고 있다. 철저한 준비를 통해 도출되는 문제점은 빠르게 보완해 도민의 안전에 한치의 흔들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인이 사건 등 아동학대에 대해서도 김 청장은 더욱 효율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아동학대 신고는 관서장이 지휘ㆍ관리하고 신고 이력을 필수적으로 확인해 학대가 의심되는 모든 사건은 내사ㆍ수사에 착수하고 있다. 도경찰청에서도 매일 일선서의 조치를 전수 모니터링해 확인 작업에 나서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피해아동 보호를 위해서는 경찰ㆍ지자체ㆍ민간기관의 역할 분담을 통한 공동 대응도 중요하다”며 “화성시 통합 상담소 모델을 타 시ㆍ군까지 확대하고, 아동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통합사례회의를 더욱 활성화 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김 청장은 경찰 70년 역사 기간 동안 경찰 개혁의 원년으로 꼽히는 올해 전국 치안 수요 1위의 경기남부의 수장으로서 부임한 각오가 그 어느 때보다 남다르다고 피력했다.

그는 “특수한 대책이 필요한 시기는 위기의 상황에 직면했을 때”라며 “개인적으로는 경기남부권역이 이 같은 급박한 상황에 직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나 김 청장은 “그렇지만 현실은 날이 갈수록 범죄 수법이 진화되고 경찰 조직 역시 새롭게 변화된 시스템에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하는 등 내ㆍ외부 환경히 급변하고 있다”며 “직원들이 더욱 복잡해지고 다변화되는 환경에 신속하고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청장은 “이 같은 모든 노력은 결국 성공적인 치안 확보를 위한 것”이라며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치안력을 집중하고, 도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진정성을 바탕으로 도민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찰이 되도록 청장인 저를 비롯해 전 직원 모두가 합심하겠다”고 다짐했다.

양휘모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