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이틀도 아니고 수년째 공사하고 있는데 언제까지 불편을 감수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14일 오전 11시께 광주시 오포읍 능평교차로 시도 15호선 능평교차로~오포물류단지 도로확장구간.
이곳에서 만난 오포읍 주민 A씨는 구간구간 도로가 확장된 곳에 세워져 있는 각종 차량들로 불편이 크다고 하소연했다.
이 일대는 대형 덤프트럭부터 버스와 승용차 등 각종 차량들이 점령하고 있고, 도로변 구간구간에는 PE 드럼(안전시설물)이 세워져 있고, 공사자재와 폐자재 등이 어지럽게 쌓여 있다.
도로주변 곳곳에 쌓여 있는 공사자재와 확장된 구간 도로변에 아무렇지 않게 세워져 있는 각종 차량들로 운전자들의 안전도 위협하고 있다.
광주시 오포읍 문형리 시도 15호선 확장공사가 지연되면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다.
오포물류단지가 추진하는 시도 15호선 능평교차로~오포물류단지 1.4㎞구간 도로 확장공사는 2차선을 4차선으로 확장하는 것으로, 지난 2018년 3월 착공해 올해 말 준공할 예정이다.
도로 주변에는 주택과 크고 작은 공장 수십 곳이 밀집돼 있고, 시안과 삼성공원묘지 등 대형 장묘시설과 중견기업인 주성엔지니어링 등도 자리하고 있다.
또 개발 압력이 높아지면서 도로주변으로 상가들도 늘고 있다.
주민들은 대형 차량 차주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차량을 세워놓고 있지만 단속이 이뤄졌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영업용 차량을 제외하고는 경찰서 심의 등을 거쳐 교통단속구간으로 지정돼야 스티커 발부 등 단속에 나설수 있다”며“지속적인 계도 등을 통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해 나가는 한편, 사전 도로준공과 CCTV설치 가능여부 등도 관련부서 등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행법상 영업용 버스나 화물차량(1.5t) 등은 허가를 받으려면 반드시 차고지(주기장)를 확보돼야 하고, 차고지를 벗어나 오전 0시부터 4시까지 한 시간 이상 한 장소에 고정 주차하면 과징금 대상이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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