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 포스트 코로나 시대 속 '경기도 대응전략' 제시

경기연구원 보고서

‘포스트 코로나’ 세상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경기도가 디지털 전환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15일 코로나 이후 경기도의 비전과 5대 전략, 16대 과제를 담은 ‘코로나19 이후 경기도 대응전략’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연구원은 코로나 이후 경기도에서 비대면 문화가 광범위하게 확산하는 것은 물론 산업과 도시, 사회 전번을 아우르는 디지털 전환이 촉진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4차 산업 혁명 기술의 수용 속도가 빨라져 관련 사업이 향후 한국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만큼 경기도가 이 같은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경기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의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경기도의 비전을 ‘건강한 삶, 공정한 사회 경기도’로 제안했다. 비전에는 감염병, 재난, 환경오염, 사고로부터 위협받지 않는 건강한 삶터 경기도, 특권과 반칙, 구조적 불평등이 없는 공정한 사회 경기도를 지향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지역과 사회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선도 ▲외부의 충격에 강한 일자리-복지체계 구축 ▲포스트 코로나 시대 도시와 삶의 양식 전환 ▲포스트 코로나 시대 K 브랜드 및 글로벌 리더십 강화가 제시됐다.

아울러 한국이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확립한 K-방역과 바이오산업도 매우 중요한 부문으로 다뤄졌다.

보고서는 또 백신과 치료제가 보급되고 코로나가 일정 수준에서 통제되면 산업 생산과 수출 등 경제 회복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소상공인과 일용직 및 특수고용 노동자, 플랫폼 노동자 등의 경제 회복은 매우 더딜 것으로 예측했다. 서민과 청년 등 취약계층의 생활수준도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이정훈 경기연구원 북부연구센터장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는 그 이전 시대와는 확연히 다른 세상이 도래할 것”이라며 “이러한 근본적인 변화에 잘 대응하여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면 경기도를 보다 건강하고 공정한 지역사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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