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시티 수원] 뻥 뚫린 동~서… ‘사통팔달 수원’ 가속페달
[휴먼시티 수원] 뻥 뚫린 동~서… ‘사통팔달 수원’ 가속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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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구 이목동~영통구 이의동 왕복 4차선 7.7㎞
파장·조원·광교IC 연결… 1일 평균 2만7천대 통행
구간 이동 30분 단축 효과 상습 정체·흐름 개선
시원하게 뻗어 있는 수원북부순환로.(왼쪽 사진) 염태영 시장이 개통식에 앞서 모니터를 보며 개통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시원하게 뻗어 있는 수원북부순환로.(왼쪽 사진) 염태영 시장이 개통식에 앞서 모니터를 보며 개통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수원북부순환로가 개통된 지 4개월이 지났다. 이 도로는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지지대교차로에서 영통구 이의동까지 수원의 북부 경계를 따라 왕복 4차선 총 7.7㎞를 연결한다. 수원의 동쪽과 서쪽을 오가야 하는 시민들은 복잡한 도심이나 상습정체구간인 영동고속도로를 지나지 않고 파장ㆍ조원ㆍ광교IC를 통해 수원시 내 곳곳을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 개통 4개월여간 380만대 이용

수원북부순환로는 지난해 9월21일 개통됐다. 시가 개통 이후부터 이달 7일까지 4개월여간 수원북부순환로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140일 동안 수원북부순환로를 이용한 차량은 총 380만대에 달했다. 하루 평균 2만7천여대가 통행한 셈이다.

민간투자로 건설된 수원북부순환로의 운영 기준이 되는 ‘추정교통량’은 총 4만6천여대다. 4개월여간 추정교통량의 60%에 가까운 차량이 이 도로를 이용하며, 최대 통행량 기준으로는 추정교통량의 80%를 넘길 정도로 수원북부순환로가 단기간에 자리를 잡은 것이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 시행되고 있고, 일반적으로 겨울철 통행량이 감소하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수원북부순환로는 수원의 동서를 연결하는 도로의 기능을 원활히 수행하고 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수원북부순환로는 주중에 더 많이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주된 이용자들은 이 도로를 출ㆍ퇴근 용도로 이용한다고 볼 수 있다.

시원하게 뻗어 있는 수원북부순환로.(왼쪽 사진) 염태영 시장이 개통식에 앞서 모니터를 보며 개통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시원하게 뻗어 있는 수원북부순환로.(왼쪽 사진) 염태영 시장이 개통식에 앞서 모니터를 보며 개통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 이동시간 30분 단축, 시내 도로도 원활

수원북부순환로는 빠른 이동만 아니라 시내 교통 흐름을 개선하는 효과도 내보이고 있다. 시는 수원북부순환로 개통으로 인한 효과를 확인하고자 개통 후 한 달이 지난 지난해 10월 차량 2대를 이용한 비교 주행을 실시했다. 2대의 차량을 상현역에서 출발시켜 1대는 수원북부순환로를 이용하고, 다른 1대는 창룡대로(국도 43호선)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를 경유해 이목사거리에 도착하는 시간을 측정하는 방식이었다. 출ㆍ퇴근 시간의 절정인 오전 8시 정각에 2대의 차량이 동시 출발해 수원북부순환로를 이용한 차량은 8분 만에, 기존 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38분 만에 도착했다. 구간 이동 소요 시간이 30분이나 단축되는 효과를 보여준 것이다.

기존 시내 도로의 체증을 개선하는 효과도 확인됐다. 수원시도시안전통합센터를 통해 출ㆍ퇴근 시간대 기존 도로의 차량 속도 및 소요 시간을 수원북부순환로 개통 이전과 이후로 나눠 비교하면 평균 이동시간이 최대 27% 절감됐다. 도로 개통 전에는 지지대 사거리~창룡문사거리~광교사거리까지 7.4㎞를 이동하는 경우 오전 8시에는 29분, 오후 6시에는 30분이 걸렸다. 하지만 수원북부순환로가 개통된 후인 10월 이후 이동 시간이 점차 줄어들어 12월에는 오전 8시에 약 23분, 오후 6시에는 약 25분이면 같은 구간을 통과할 수 있었다.

아울러 수원북부순환로는 대형 덤프트럭 등 중차량의 이용도 하루 1천여대에 달해 수원시는 도심지 미세먼지와 도로 파손 등이 감소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수원의 도로 소통을 더욱 원활하게

수원북부순환로는 수원시와 타지역을 연결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과 화성시 진안동을 연결하는 서부로로 이어져 광교에서 화성서부지역을 출·퇴근하는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영통구 매탄동에서 화성시 영천동을 연결하는 동탄원천로와도 가까이 위치해 화성동부지역에서 수원북부지역으로 이동할 때도 막히는 시내 도로를 거치지 않을 수 있다. 즉 3개 도로가 수원의 외곽을 순환하는 형태로 이어져 있어 수원시 전체 도로에 숨통을 틔우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또 앞으로 오산~용인 고속도로(대심도 터널)가 민간투자사업으로 설치되면 시내 소통이 더 원활해질 전망이다. 오산~용인고속도로는 국가간선도로망 확충과 수도권 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총연장 17.3㎞ 중 11㎞가 수원시 구간이다. 이 중 8.3㎞는 터널로 건설 예정이다. 세류, 팔달, 광교 등에 출입 시설이 설치되면 외곽지역에서 수원시 내 구간을 통과하지 않고도 평택~화성고속도로나 용인~서울 고속도로를 연결해 시내 교통은 더욱 원활해질 전망이다.

■ 16년 만에 완성된 수원시의 숙원사업

수원북부순환로는 수원시에서 최초로 진행된 민간투자 도로다. 만성적인 시내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한 숙원사업으로 지난 2004년 민간투자사업으로 제안돼 사업의 물꼬를 텄고, 2008년 말 수원순환도로(주)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2017년 6월 착공해 3년 3개월 만에 정식 개통했다. 최초 제안으로부터 16년이 걸려 도로가 완성된 것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사통팔달 수원’의 명성에 걸맞게 시민들이 원활한 이동을 통해 더 나은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통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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